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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인 15일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뛰어넘어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갈등과 대립의 상황을 겪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소통'을 통해 대립과 모순을 극복하고 '화합'을 이루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올해의 봉축 표어는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이라고 한다. 온 국민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평화 속에서 행복을 누리기를 국민의힘이 함께 기원한다"며 "등불이 어둠을 몰아내고 환한 빛을 내는 것처럼, 거리 곳곳에 걸린 화사한 오색 연등이 대한민국 곳곳에 희망과 행복의 빛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소외된 이웃을 세심히 보듬으며 국민통합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가 해야 할 책무를 되새기겠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처께선 법당 안에 계시지 않았다. 길 위에서 태어나 번민에 빠진 중생들과 함께 호흡하셨다"며 "만인이 존귀하고 누구나 평등하다는 지혜의 말씀으로 모두를 일깨우셨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 시대 정치의 책임도 다르지 않다. 하나 하나의 생명에 우주의 무게가 담겨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천금같이 여기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다. 결코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도 적대와 반목을 극복하고 오직 민생의 길로 정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며, 지금 이 순간 정치가 해야 책무를 되새기겠다"고 약속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나날이 민생과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화합과 상생이라는 불교의 가르침으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보듬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으로 도탄에 빠진 국민들을 위한 통합의 메시지를 내놓기를 바란다"며 "윤 대통령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오만과 독선을 내려놓고 반목과 갈등의 정치에서 탈피하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의 마음을 따라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일이 기대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며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 온 나라에 퍼져 모든 국민께서 마음의 평화와 위안을 얻으시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평등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구동존이'를 실천한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봉축 메시지를 통해 "불자가 아니어도 우리는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며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자비'의 마음을 다시 새겨 본다. '내가 너이고, 네가 나'라는 생각이 자비의 본체"라며 "이는 사랑과 평등의 뿌리다. 사랑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보살피는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불교의 자비는 진흙 밭에 피어난 한 줄기 연꽃의 청량한 향기와 같다"며 "국민께 희망을 불어넣어 주시는 전국 사찰의 스님들과 불자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올린다"고 했다.
새로운미래도 "대한민국 곳곳에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냈다.
신재용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며, 온 세상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올해의 봉축 표어인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처럼, 모든 국민의 마음속에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바란다"며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고 있는 정치권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정신을 되찾길 소망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로운미래는 부처님의 자비와 가르침을 되새기고, 민생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불기2568(202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김준우 정의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 여야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