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업' 혁신 '메가 FTA' 돌파구

'스마트' 바람 타고 쑥쑥 크는 'K축산'

세종//아시아투데이 조상은 기자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시대 농축산업 분야에서의 생존을 위한 관건 중 하나가 바로 경쟁력 확보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수년전부터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스마트축산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23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축산이 기존 축산업의 문제 해결 수단으로 부각하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 동물복지 등 이슈 대응을 위해 스마트축산 기술을 활용한 정밀사육의 확산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축산 산업은 초고속 성장세이다. 글로벌리서치기업 'markets and markets(M&M)'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4억2000만 달러에서 2025년 22억7000만 달러로 스마트축산 시장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 평균 10.2% 성장하는 것이다. 또한 로봇착유기, 사료자동급이시스템, 가축생체정보수집기 등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축산 장비의 보급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행 축산업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축산' 확산은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가 '스마트축산' 확산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와 관련 축산업 현장의 현안 해결을 위해 '유형별 스마트축산' 확산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다(多)종의 장비기업 + 다수 농가'가 협약을 맺고 솔루션을 활용하는 경우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통합 지원하는 '솔루션 중심의 패키지 지원 시범사업'이 대표적이다. 농식품부는 스마트 축산단지 지원 사업을 통한 미래형 축산단지 모델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노후하고 난립한 축사를 ICT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축산단지로 집적화하기 위해 해당 단지 조성에 필요한 전기, 도로 등 기반 시설 설치와 관제센터와 ICT교육장 신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11월 13일 현행 지원 사업 내용을 대폭 개편한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미래형 축산단지 모델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지역 토지 이용 현황과 공간 활용 계획 등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스마트축산단지의 조성규모를 조정했다. 기존 15ha 내외에서 3~30ha으로 지역별 여건을 탄력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이로 인해 시·군은 활용 가치가 높지 않은 외곽 지역 3ha 규모의 협소한 토지 등도 사업 부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농식품부는 노후 축사가 밀집한 지역도 재개발 방식을 통해 스마트축산단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규 부지 확보로 인한 민원이 대폭 줄고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마트축산단지를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축산지구로 지정할 수 있는 길도 열어뒀다. 농식품부는 스마트축산의 성공 사례 보급과 확산을 위해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분야별 전문 컨설팅팀을 구성해 스마트장비 도입 농가별 맞춤형 종합 컨설팅지원 체계도 구축했다. 사전 컨설팅 중심의 사업 추진 체계를 개편해 농가에서 신규 도입한 ICT 장비의 A/S 등 사후 관리 체계를 강화한 게 일례이다. 농식품부는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을 통해 미래형 축산 모델 구축과 농촌지역의 정주 환경을 동시에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작지원: 2023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돼지농장도 깔끔할 수 있어요"

예산//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냄새나고 더럽다는 기존 선입견을 벗어나 돼지돈사도 깔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16일 충남 예산에 위치한 모돈전문농장 팜큐브에서 만난 박계영 대표는 "2019년 기존 돈사를 허물고 새 돈사를 신축하면서 내외부적으로 차별화된 시설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이날 방문한 팜큐브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양돈농장에 대한 선입견을 단숨에 바꿔버렸다. 농장 초입에 들어서자 잔디로 말끔하게 정돈된 화단이 눈에 들어왔다. 화단 뒤쪽으로는 일반 연구소를 떠올리게 하는 2층 높이의 네모반듯한 돈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회색 콘크리트 재질로 외벽이 마감된 돈사는 대도시 한가운데 있어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다. 박 대표는 "농장 이름도 네모난 돈사 모양에서 착안해 '팜큐브(Farm Cube)'로 지었다"며 "간판을 보지 않으면 돼지를 사육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박 대표가 외형적으로 차별화된 돈사를 고집한 이유는 건축을 전공한 그의 특이한 이력이 한 몫 했다. 2002년 양돈업에 뛰어들기 이전 박 대표는 건축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건축구조기술사 사무소에서 구조설계 전문가로 5년여간 근무했다. 눈으로 보이는 깔끔한 모습과 함께 양돈농장 하면 떠오르는 악취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팜큐브 농장 악취 제거의 핵심은 분뇨처리 시설과 환기컨트롤러다. 팜큐브는 액비 순환형 돈사로 폭기조를 통해 생물학적 처리를 해 완숙된 액비를 돈사 내부로 이동시켜 악취를 줄이고 있다. 퇴비장 역시 고형분 퇴비를 만들고 있어 맨손으로 만져도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이와 함께 환기컨트롤러를 통해 돈사의 환기 조절은 물론 돈사온도, 잠자리 온도, 복도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한돈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양돈업의 어려움으로 분뇨 및 환경 민원이 32.8%로 높게 나타났다"면서 "환경 민원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악취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팜큐브는 새로운 돈사를 짓고 한 번도 관련 민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농장을 운영한 경험과 전공을 살려 돈사 설계일을 병행하고 있다. 실제로 예산과 서산에 있는 3개 농장의 설계를 직접 진행했다. 농장을 신·개축하면서 팜큐브 스타일의 돼지 돈사를 희망하는 농장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박 대표는 "설계 과정부터 맞춤 정장을 만들 듯 돈사 건물과 내부에 들어가는 ICT(정보통신기술) 시설이 최적화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기존 농장주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돈사를 신축할 때 수십억 원의 비용이 소요돼 농가의 부담이 크다"며 "스마트 축산 확산 차원에서 정부의 지원이 더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지원: 2023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인터뷰] "문화·지성 담은 생성형AI로 식문화 새 바람"

아시아투데이 양가희 기자 = "과거엔 음식을 담던 '토기'에 이제 음식에 대한 문화와 지성을 담을 차례입니다"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타워 내 공유오피스에서 만난 최영덕 토기 대표는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자신의 회사를 소개했다. 2021년 9월 설립된 토기는 지난해 초 새한창업투자, GS, 美 본드캐피털 채대권 파트너 등에서 35억원가량의 투자를 받은 식음료(F&B)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토기의 활동은 크게 B2C(기업-소비자 거래) 토기공간과 B2B(기업 간 거래) 토기비전으로 나뉘는데 모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적극 활용된다. 생성형 AI는 동영상이나 이미지, 글 등을 만들어내는 AI기술이다. 대중들에게 토기는 토기공간이라는 이름의 앱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자가 토기공간 앱에 쿠팡·마켓컬리·유튜브·인스타그램 등 기존 사용 앱 기록을 연동하면 취향에 맞는 식품류와 최저가 할인 정보, 레시피, 음식점 등을 알 수 있다. 최근 토기공간에는 데이트 장소 추천 기능이 도입됐다. 특정 위치를 선택하면, 이용자 2명의 인스타그램 공개 게시물의 태그와 텍스트 등을 분석하고 2명의 선호에 가장 부합하는 음식점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최 대표는 "연인끼리 취향을 공유해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IT 개발자 출신인 최 대표는 "내년 6월까지 토기공간이 활용하는 알고리즘 규모를 200개 정도로 늘려 고도의 초개인화 알고리즘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키려고 한다"며 숨 가쁜 계획을 소개했다. 기존에 이뤄지던 일회성 추천에서 벗어나, 나이·거주지·생활방식 등 이용자 정보를 분석한 뒤 매 순간의 상황과 맥락에 어울리도록 대중의 '먹는 습관'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토기비전은 외식업계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AI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판매하는 음식과 업체가 추구하는 가치, 가게의 분위기 등을 모두 조합해 AI로 가게 홍보 포스터와 SNS에 올릴 글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또 실제 사진을 촬영하는 대신 인공지능 이미지를 만들어 내면 마케팅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투자와 연구는 많이 진행됐으니 이제는 이 기술로 특정 업계나 업장의 맥락을 파악하는 실용적 성과를 거두고자 한다"며 "토기를 통해 인공지능으로 식문화를 바꿀 것"이라고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제작지원: 2023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영토 넓히는 'K-푸드테크'…FTA 시대 성공 열쇠

세종//아시아투데이 조상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의 핵심 정책 '푸드테크 산업'이 농식품 수출을 견인하는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대두, 쌀, 콩 등 국산 농식품 소재를 활용한 대체식품뿐 아니라 IT·인공지능(AI) 기술 활용까지 'K-푸드테크'가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돌파하는 선도적 핵심 열쇠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푸드테크 산업은 AI,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기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다"라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푸드테크 산업 발전 방안'에서 '푸드테크 산업 선도 핵심기업 육성'에 이어 '푸드테크 산업 저변 확대'를 두 번째 섹션으로 배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바꿔 말해 'K-푸드테크 산업' 성공의 지름길을 저변 확대에서 찾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권 실장은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대체식품 등 새로운 식품을 시장에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수출+국산 원료 확대'의 투 트랙 전략으로 'K-푸드테크 산업'의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의 'K-푸드테크 산업' 수출 전략은 정보제공, 현지화 지원, 시장 확대로 요약된다. 우선 농식품부는 미국·EU 등 푸드테크 시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식품 규제, 인증, 시장 동향 등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관련 정보를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가별 시장 선호를 고려한 유망상품 개발, 마켓테스트, 해외 인증 취득 지원, 현지 통관·검역·라벨링 등 컨설팅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푸드테크 분야별 특화 유통망 및 바이어 등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제공하고 있다. 즉 기업별·제품별 타킷 국가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전략이다. 농식품부는 유망 푸드테크 제품에 대한 홍보 콘텐츠 제작,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활용한 판촉 확대, 소비자 체험 행사 등 'K-푸드테크' 제품에 대한 해외 인지도 제고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K-푸드테크' 수출 20억 달성을 목표를 자신하고 있다. 농식품부의 푸드테크 산업 저변 확대의 주요 이슈는 수입 원료를 국산으로의 대체이다. 대두, 쌀, 버섯 등 주요 대체식품 원료 및 소재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권 실장은 "푸드테크 원료 공급처로서 농업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원료별 소재 가공성, 압출성형 조직화 특성 등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디지털 식품 정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2024년 2월 준공을 앞둔 기능성 원료은행을 통해 푸드테크 기업이 원하는 기능성 원료 발굴 및 소재화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농가와의 협력을 통한 대량 원료 공급체계 구축 등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기업과 농가 간 자율적 원료 수급 협력 체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콩 생산단지 조성 확대, 기업에 원료 운송·신제품 개발 등을 지원해 농가와 푸드테크 기업 간 원료 계약재배 체결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청년농의 영농정보와 기업의 원료 정보를 매칭, 계약재배를 지원해 푸드테크를 통한 청년농의 성장도 도모하고 있다. 권 실장은 "푸드테크 산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 농식품 수출 확대 등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데 기여하고, 농업과 식품산업의 상생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지원: 2023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K농산물 활용한 기능성식품 '수출 효자'

세종//아시아투데이 조상은 기자 =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기능성식품이 '메가 FTA'를 돌파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기능성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여기서 '기능성'은 인체의 구조 및 기능에 대해 영양소 조절, 생리학적 작용 등 보건 용도에 유용한 효과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기능성 유형 중 '질병 발생 위험 감소 기능'은 질병의 발생 또는 건강 상태의 위험 감소와 관련한 기능을 뜻한다. 허가받은 원료는 자일리톨이 유일하다. '생리 활성 기능'은 건강상의 기여나 기능 향상 또는 건강 유지·개선을 나타내는 효능을 의미한다. 현재 허가받은 기능성 유형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하며 간 건강, 갱년기 여성 건강, 관절·뼈 건강, 눈 건강, 혈행 개선 등 33종류를 인정하고 있다.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이나 생물학적 활동에 대한 영양소의 생리학적 작용을 뜻하는 '영양소 기능'의 대표적 사례로는 비타민, 무기질 등이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고령친화식품, 메디푸드 등 기능성 식품 산업계에 국산 농산물이 지니고 있는 기능성 소재 수요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22년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시장 규모는 5조3606억원으로 추산됐다. 건강기능식품의 수출액은 2018년 1259억원에서 2022년 2781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다. 건강기능식품 업체 수는 2018년 500개에서 2022년 566개로 늘었다. 이들 업체의 총 매출액은 4조137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능성식품에 사용되는 수입산 원료를 국산 농산물로 대체할 경우 향후 10년간 765억원의 농업생산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능성 소재가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실제 국내 농업으로 순환하기 위해서는 국산 기능성 소재를 확대할 필요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기능성식품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국산 기능성 소재를 발굴하고 실증, 제형·상품화하는 전 단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 결과 국산 기능성 원료 인정 비율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평균 64.5%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국산 농산물을 사용해 소재화한 건강기능식품의 대표적 사례로 ㈜휴바이오의 국산 콩 유래 갱년기 여성 건강 기능성 원료을 꼽을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 기능성 평가지원 사업을 통해 독성 평가 등 식약처 기능성 원료 등록에 필요한 실증 과정을 지원받아 국산 콩 품종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바이오는 국산 콩 농가에도 이득을 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국산 콩 품종 '신화' 30톤의 수매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제작지원: 2023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신화콩 찾는 데 2년, 수매 계약은 10년…중요한 건 간절함"

익산//아시아투데이 양가희 기자 = "여기까지 어떻게 왔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간절함' 같다. 간절하면 도와주는 사람도 많다." 이동성 휴바이오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전북 익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식품벤처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및 한국식품연구소(현 한국식품과학연구원) 등의 지원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휴바이오는 발아·발효시킨 신화콩에서 만들어지는 쿠메스테롤을 원료로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이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알려진 쿠메스테롤은 화학적 합성이 어려운 식물성 희귀 천연 원료다. 네잎클로버나 콩류 식물 등에 아주 소량이 들어있어 상품화도 어려웠다. 이동성 대표가 세계 최초로 발광다이오드를 통한 쿠메스테롤 대량 증대 기술을 개발하기 전까지 말이다. 이 대표는 "신화콩은 발아해야 쿠메스테롤이 생성된다. 발효시키면 쿠메스테롤이 2배 정도 증가하고 발광다이오드 공정을 거치면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콩이 발아되려면 살아있어야 한다. 매년 30톤가량 수매한 신화콩을 영상 2~5도 사이에서 저온 보관해야 하는 이유다. 벤처센터 내부 임대 공장에는 현재 발아·발효 및 건조 시설만 설치돼 있으나 발광다이오드 공정도 추가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기술을 만들어 내는 등 다른 사람이 쉽게 가지 않는 길을 걸어오다 보니 제품화 단계마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원료인 신화콩을 찾아내는 과정부터 어려웠다. 이 대표는 "300여 종의 콩을 발아·발효해 관찰하는 스크리닝 과정을 2년 정도 했다. 신화콩은 부패하지 않으면서 쿠메스테롤이 생성된 유일한 종"이라며 "(신화콩) 수매 계약 절차를 개발하고 확립하는 데는 한 10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휴바이오는 올해 예상 매출액이었던 5억원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온라인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다. 내년 매출 규모는 26억원을 예상한다."면서 "OEM(주문자상표 부착)이나 ODM(생산자 개발방식)을 받기 보다는 자체 상품 위주로 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아모레퍼시픽 수석연구원 출신이기도 한 이 대표는 현재 휴바이오의 연구개발도 전면에 나서서 진행한다. 내년부터는 영업 분야에 집중하고 연구개발은 전문가를 영입해 맡길 예정이다. 향후 5년 내로는 공장과 연구소를 소유할 만큼 순이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그는 "세 가지 차원의 목표가 있다. 여성의 삶을 개선하는 소재·제품을 개발하고 매출 실현을 통해 자체 공장과 연구소를 보유하는 것이 우선이다. 상장 자체를 목표로 하지는 않고, 앞선 두 가지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다 보면 세 번째 목표인 상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미래를 그렸다. [제작지원: 2023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사료용 곤충' 산업화… FTA 넘고 세계시장 선도

세종//아시아투데이 조상은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농축산업 혁신의 바람이 거세다. 자국의 농축산업을 지키고 세계화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혁신 없이는 자유무역협정(FTA)을 극복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과감하고 선제적인 규제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축으로 정하는 곤충 범위의 확대이다. 글로벌 곤충산업의 가파른 성장 속도 때문이다. 실제 2019년 8억8200만 달러(약 1조 원) 규모였던 세계 곤충시장은 2024년 21억640만 달러(약 2조4000억 원)로 5년 만에 곱절 넘게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중 주목할 점은 사료용 곤충시장의 성장 속도이다. 2019년 7억7000만 달러에서 2024년 13억964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농식품부가 사료용 곤충에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료용 곤충 동애등에, 메뚜기를 가축 범위 포함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2019년 11월 식용곤충에서 사료용곤충까지 사육기준 대상을 확대하는 고시를 개정했고, 2023년 9월 가축에 아메리카동애등에, 벼메뚜기를 포함하는 '축산법'의 '가축으로 정하는 기타 동물' 고시를 고쳤다. 기존 갈색거저리, 넓적사슴벌레, 누에, 늦반디불이, 머리뿔가위벌, 방울벌레, 왕귀뚜라미, 왕지네, 여치, 애반딧불이, 장수풍뎅이, 톱사슴벌레, 호박벌, 흰점박이꽃무지 14종의 사료용곤충에 더해 2종이 추가된 것이다. 농식품부는 사료용곤충 농가에 대한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 우선 2년 이상 영농종사자, 후계농업경영인 등 자경농민이 농업용 축사를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 및 지방교육세 50%를 감면했고, 농어촌특별세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다. 가축에 포함되는 곤충 사육시설을 축산시설로 적용해 부지 면적 3만㎡ 미만 범위 내에서 산지 전용도 가능하도록 했다. 24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축 지정 범위를 확대해 사료용 곤충산업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겠다"면서 "사료용 곤충산업 관련 기업 양성 및 농가 소득 증대로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식용곤충의 산업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식품기업과 합작해 식용곤충을 활용한 기능성식품의 소재화 발굴이다. 일례로 식용곤충 갈색저거리에서 추출한 '오메가3'의 당뇨환자 및 당뇨고위험군을 위한 케어식 활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밀웜에서 추출한 오메가3는 바다에서 생산된 오메가3와 달리 비린내가 전혀 없어 음용이 가능해 원료를 공급하는 농가의 소득 창출원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식용곤충의 건강기능식품 등 소재로 활용 범위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고단백질 함유 갈색거저리 추출물 활용 건강기능식품 생산, 동애등에 100% 함유 닭 사료 첨가제 생산 등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및 대체단백질 소재 등으로 확대해 곤충 생산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가 소득을 증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작지원: 2023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3년 내 곤충 사육 완전 자동화"

음성//아시아투데이 양가희 기자 = "곤충 단백질은 저렴한 양질의 단백질원으로, 어분 단백질보다 비싸지만 2025년쯤이면 충분히 가격이 역전될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 18일 충북 음성에서 만난 김태훈 푸디웜 대표는 "2025년까지 동애등에 완전 자동 사육 시설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 9월 설립된 푸디웜은 동애등에(검은병정파리) 유충 등 곤충을 활용해 반려동물 사료·간식과 바이오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파충류 먹이 회사로 시작해 강아지·고양이 사료 회사로 확장했다. 사료 회사로 시작했으나 현재 주력 연구 분야는 소재 사업이다. 푸디웜은 동애등에 처리 과정에 원심분리기를 사용한다. 우선 동애등에를 찌고 난 뒤 원심분리기에 돌리면 찌꺼기와 액체가 나온다. 액체를 한 번 더 분리하면 기름과 수분으로 분리되는데, 수분은 동애등에를 원심분리기에 넣기 전 찔 때 활용된다. 동애등에 오일은 바이오디젤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콩기름 등 기존 바이오디젤보다 비싸다는 문제가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동애등에 기름 1kg당 4000원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국내 동애등에 연구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목적으로 2008년 시작됐다. 이처럼 동애등에는 하수 슬러지나 음식물 쓰레기 등을 처리할 수도 있지만 향후 어떤 목적으로 사용될지에 따라 지급되는 먹이가 천차만별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빵 생지, 감귤박, 성형이 제대로 되지 않은 사료 조각, 파지 버섯 등 다양한 먹이가 존재한다. 폐기물과 부산물을 처리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고, 생산 과정에선 원가절감력을 확보한다. 온도·습도·조도 등을 원격 제어하는 푸디웜 스마트팜 '푸디큐브'의 핵심은 김 대표가 직접 개발한 컨베이어 벨트 자동화 시설이다. 4층짜리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대량으로 곤충을 사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 대표는 과거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한 동애등에 연구 프로젝트의 인턴으로 근무할 때 컨베이어 벨트 시설이라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2016년 푸디웜을 설립한 이후 2018년에는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생산 제어 기능을 덧붙였고 2020년에는 시설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는 시설에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됐다. 곤충의 무게와 길이 등을 카메라로 스캔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곤충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한 번에 측정하는 방식이다. 약 300만 마리의 몸 길이와 무게 등을 하나하나 기록해 데이터 학습을 시킨 결과 현재 98%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분광 이미지를 활용해 유기물의 수분량과 사육 환경의 변화를 분석해 정확도를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라며 "2025년까지 사람이 관제실에 들어갈 필요가 없는 완전 자동화 사육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제작지원: 2023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전용펀드 1000억 조성… 푸드테크 기업 키운다

세종//아시아투데이 조상은 기자 =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글로벌 농축산업 시장이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 100년을 책임질 신(新)산업 '푸드테크'를 전면에 내세우며 FTA를 정면 돌파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 합성어로, 식품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IT·BT·로봇 등 첨단기술이 결합한 신산업이다. 대표적으로 식품성 대체식품, 식품 프린팅·로봇 등을 활용한 제조공정 자동화, 온라인 유통플랫폼, 무인 주문기, 조리·서빙&·배달 로봇 등이다. 27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식품 소비트렌드가 환경과 건강 중시, 개인 맞춤형 소비, 비대면 활성화 등으로 변화하면서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세계 푸드테크 시장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8% 고성장했다. 특히 2020년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약 5442억 달러(한화 약 665조 원)를 기록했을 정도이다. 국내에서도 푸드테크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1.4% 성장세를 보였고, 2020년 한해에만 전체 식품·외식·유통시장(570조 원)의 약 10.7% 수준인 약 61조 원을 차지했다. 분야별로 온라인 식품거래 43조 원, 케어푸드 12조 원, 간편식 4조 원, 대체식품 209억 원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푸드테크 산업 성장률은 식품산업 전체 성장률보다 월등히 높아 식품산업의 활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가 스타트업 중심으로 푸드테크 산업화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2022년 2개였던 푸드테크 유니콘기업을 2027년까지 30개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푸드테크 산업 선도 혁신 기업 육성을 위해 사업단계별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혁신기술의 사업화 촉진 및 시장 확대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칭)푸드테크사업자 신고제 도입', '(가칭)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 지정·육성', 컨설팅 분야별 전문가의 기업 맞춤형 솔루션 제공, 창업보육 권역별 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플랫폼 및 디지털 식품정보 플랫폼 구축,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 및 마케팅 지원 확대 등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1000억 원 규모 푸드테크 전용 펀드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의 정책은 푸드테크 분야별 곳곳에서 신규 스타트업의 등장을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례로 김치 생산 기업 '나리찬'의 경우 자동화 로봇설비를 적극 활용해 'K-김치'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 따르면 나리찬은 1일 생산량 40톤 이상 자동화설비 및 로봇설비를 도입하며 김치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린로드는 대체식품 분야의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그린로드는 카페인 없는 커피대용품 '작두콩' 등 활용한 캡슐, 액상스틱 등 커피 제품을 생산하며 2021년 매출액 5억6000만원을 달성했다. 또한 어린 작두콩 깍지차, 돼지 감자차, 호박팥차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출시 중이다. 메디프레소는 IoT 기반 국내 최초 티 캡슐 제조·생산 푸드테크 기업이다. IoT를 기반으로 한 메디프레소의 캡슐머신은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열, 티캡슐 별 추출 조건 등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 국내 푸드테크 산업에서 주목받는 대표 분야로는 식품로봇이다. 조리·서빙·주문 등 외식산업 분야 로봇·장비 도입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서빙로봇 보급대수는 2022년 5000대, 시장규모는 1300억 원으로 추정됐다. 무인주문기의 경우 2019년 5000대에서 2021년 2만대로 4배 수준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세포 배양식품, 식물기반식품, 간편식, 식품프린팅, 식품스마트 제조, 식품 스마트 유통, 식품 커스터마이징, 외식 푸드테크, 식품 업사이클링, 친환경 포장 등 푸드테크 10대 핵심 분야에 대한 기술경쟁력 확보 및 2027년까지 융복합 인재 3000명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제품 및 서비스 혁신으로 소비자의 만족도 증대, 농가 소득원 추가 창출 그리고 국가 전체적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및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게 농식품부의 복안이다. [제작지원: 2023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고령친화식부터 홍삼 부산물 업사이클링…'푸드테크 선봉장' 네오크레마

아시아투데이 양가희 기자 = "세계 10위 안에 드는 식품회사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지난 25일 서울시 송파구에서 만난 한기수 네오크레마 대표는 최근 코로나 유행이 사실상 끝난 이후 해외 전시회에 참석하고 외국 바이어들과 만나느라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스스로를 '식품 디자이너'라고 소개한 한기수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모든 사람에게 호불호 없이 다가가는 새우깡 같은 식품 소재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네오크레마는 기능성 당류 등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를 만드는 회사다. 다른 기업과 B2B(기업 간 거래)를 맺고 고순도 유기농 갈락토올리고당 등 기능성 소재를 공급한다. 최근에는 고령친화식, 대체육,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 신산업 분야로 활동을 확장했다. 사실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분야는 보조 식품이라는 그 특성상 전반적인 경기의 불황과 호황을 같이 한다. 한 대표는 "경제가 안 좋아질 땐 기업 상황도 안 좋아질 수 있는데, 네오크레마는 해외 진출과 연구개발(R&D)로 어려움을 돌파해왔다"고 설명했다. 네오크레마는 지난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꼽은 우수 R&D 식품제조기업 2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네오크라마가 진출한 해외 시장은 중국,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베트남, 스페인, 칠레, 브라질 등 13개국이다. 한 대표는 "국외 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한 덕에 국내 시장이 다소 좋지 않아도 금방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회사가)어려울 때마다 항상 조금 더 새로운 것을 찾았다"고 말한 한 대표는 대학과 함께하는 산학연 프로그램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네오크레마가 보유한 수많은 특허도 R&D의 결과물이었다. 그는 "세계 어딜 가든 제품의 기능 및 품질과 함께 가장 많이 보는 것이 특허"라며 "국내 특허뿐 아니라 항상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 PCT 우선 출원을 항상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고령친화식 같은 경우 먼 미래 시장이 아닌 근거리의 시장"이라고 표현했다. 그에 따르면 고령식은 단순 유동식인 환자식과 비슷한 점이 있지만 보고, 씹고, 맛보는 즐거움을 줘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 네오크레마는 저작 운동 능력이 다소 떨어진 이들, 특히 요양병원에 입소해 매우 한정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브랜드 '연하락'을 만들고 3D 푸드 프린터를 활용해 고령친화식 제품화에 전면 나섰다. 또 앞으로 다가올 대체육 시장에는 한발 빠르게 준비를 마쳤다. 동물성 대체육은 아미노산이나 비타민 등으로 구성된 배지 위에 소나 닭, 돼지의 세포를 키워야 한다. 네오크레마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이 배지다. 한 대표는 배지를 식품으로 규정하고 올 초 국제 배양 심포지엄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푸드테크가 마주한 공통 숙제, 부산물을 통한 업사이클링도 고민 중이다. 그는 "홍삼박, 커피박, 사과박처럼 식품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홍삼 올리고당을 만드는 등 홍삼박의 경우 연구는 끝났고 시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제작지원: 2023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 '100년 먹거리'로 키운다

세종//아시아투데이 조상은 기자 =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농축산업 분야에서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100년 농업의 신(新) 먹거리'로 그린바이오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이 대표적이다. 24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서울대 산업협력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 시장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다. 분야별로 사료첨가제가 8938억 원(88.4%)으로 상당 부분을 점유했으며, 바이오 농약·비료가 나머지 1173억 원을 차지했다. 2020년 기준 수출은 1조8874억 규모로 집계됐으며, 이중 사료첨가제가 99.8%를 차지했을 정도였다. 바이오산업 실태 조사에서 2020년 국내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 관련 기업은 188개로 조사됐다. 단 단미보조사료 편람 등에서는 약 500개소, 평균 매출은 약 5억6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의 기술력은 선진국에 비교하면 걸음마 단계이다. 24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과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개발이 부족하다"면서 "세계적 추세인 데이터 기반 융복합 기술도 기초 연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가 산업 전주기 지원 강화, 현장형 기술과 융복합 기수의 투트랙 연구개발 추진, 농업 미생물 빅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 농가 소통·지도, 제도 개선 및 기관 간 협업 강화 등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 육성 정책 방향을 마련, 강력하게 추진하는 이유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50억 원을 투자해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 육성지원센터'를 구축한 게 일례이다.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화 촉진 및 관련 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센터는 농축산용 미생물 효능 평가 지원사업, 우수제품 제조기준(GMP) 기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지원사업,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이용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결과 2022년에는 총 27개 기업에 효능·안전성 시험 547건, 배양·가공 97건, 산업화 과제 42건, 교육·컨설팅 47회 등 지원 성과를 올렸다. 센터의 지원을 받은 기업의 해외 수출은 21건으로 263만 달러 수준이다. 농축산용 미생물 GMP 시설 구축 역시 농식품부의 성과 중 하나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축산용 미생물 제품의 부가가치 향상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GMP 기반 산업화 지원시설을 구축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시설은 GMP 등급 미생물 제품 생산 설비·공정 구축 및 인증 추진, GMP 등급 미생물제 위탁 생산 및 수출 및 컨설팅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미생물 산업 벤처지원실, 공동기기실 및 장비 등 시설 확충을 위해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 공유 인프라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 육성 지원센터 인프라와 연계한 기업 시설 투자 경감 및 기업 집적화를 통해 국내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 거점 즉 국내 미생물 산업 컨트롤 타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동 활용 인프라 지원을 통한 농축산용 미생물사업의 고도화,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집적화 및 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 창출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2021년부터 축산생균제 산업 활성화 및 지역단위 친환경 축산브랜드 구축을 목적으로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이용 활성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마을 단위로 10개월간 축산생균제 비용 지원, 월 1회 농가별 현장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축산 생균제 활용 모델 개발 등이다. [제작지원:2023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패러다임 바꾼 미생물 배양시스템…경쟁력 충분"

춘천//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기존 미생물 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꾼 지능형 미생물 배양시스템은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강원도 춘천에서 만난 조정섭 에코비즈넷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품질 좋은 미생물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유통과정에서 가격 거품이 크고 품질 유지도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업 분야에도 친환경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기존 화학비료나 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미생물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농업이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남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의 국가들은 선진국들의 수출 통관 기준을 맞추기 위해 품질 높은 미생물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지난 2000년 문을 연 에코비즈넷도 이같은 수요에 발맞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미생물 제제를 제품화했지만 해외 시장 개척이 쉽지 않았다. 조 대표는 "아무리 가성비가 좋은 미생물 제제도 긴 시간이 소요되는 수출 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지고 몇 단계의 유통 과정을 거치면 가격도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에코비즈넷이 내놓은 해법이 '지능형 미생물 배양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핵심은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미생물 배양기 '셀랙트(Cellact)'다. 가정용 세탁기 크기의 셀렉트에 종균과 배지를 넣고 터치스크린을 통해 간단한 명령을 내리면 1~2일 후 자동으로 고품질의 미생물을 생산한다. 아울러 사용자들이 셀랙트 운용과정에서 겪는 품질 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시행착오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 대표는 "셀랙트 가격이 기존 배양기들과 비교해 60% 이상 저렴하고 미생물 제제 가격도 국내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라며 "무엇보다 신선한 미생물을 필요한 만큼만 직접 배양해 바로 활용할 수 있어 현지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에코비즈넷은 배양시스템을 미국과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등 9개 국가에 수출하며 2020년 30억원에 가까운 연 매출을 올렸다. 이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춤했지만 올해 다시 연 매출 4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조 대표는 "내년 여름 남춘천 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향후 5년 이내에 연 매출 500억원 달성과 코스닥 상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자본력이 갖춰진다면 현재 판매 중인 셀랙트를 임대로 전환해 구독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제작지원: 2023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그린백신' 날개 달고 '동·식물 의약품' 수출 훨훨

세종//아시아투데이 조상은 기자 = 농업분야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산업 육성을 통한 수출 확대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동물용 의약품 수출 지원 등을 위해 신성장동력 '그린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동물용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총 1조3481억 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동물 백신 제조업체는 고려비앤피, 대성미생물연구소, 바이오앱, 바이오포아, 씨티씨백, 중앙백신연구소, 코미팜, 하나윈, 녹십자수의약품, 우진비앤지 등 10개소이다. 백신 수출은 3년간 연평균 13% 증가세이다. 경제동물용(소, 돼지, 닭) 백신 수출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반려동물용 백신의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국내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세로 인해 반려동물 백신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 국내 생산 백신의 수출은 370억 원으로, 전 세계 동물용 백신 시장 규모 9조 원에 비교하면 0.4% 수준에 불과하다.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이다. 농식품부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동물 백신 관련 연구개발에 총 684억 원을 투자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경제동물용 백신 분야 연구개발의 경우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원천기술 확보, 민간 부분이 생산공정 확립 및 재조합 백신 실용화 '투 트랙' 방식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백신 연구개발 관련 개별 과제 단위로 지원해 온 농식품부는 2022년부터 반려동물 동물 의약품 개발을 위한 사업을 신설해 추진 중이다. 반려동물전주기산업화기술개발사업, 맞춤형의약품·서비스개발 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동물감염병 대응 기술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있는 농식품부는 부처 간 협업 강화, 투자 중복 방지 등 연구개발 추진 체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위주 투자에서 현안 질병 및 해외 유입 질병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면서 "또한 병원체 등 핵심 연구 인프라 공유 및 활용을 통해 민간 연구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투자 촉진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동물용 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구축, 동물용의약품 수출 혁신 품목 육성 등 지원 정책도 추진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식물백신 관련 산업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식물백신은 식물체에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넣어 백신 원료물질(항원)을 생산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사업비 177억 원을 투입해 경북 포항에 '그린백신 실증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식물세포 배양시설, 단백질 정제시설, 동물효능평가 시설, 공동연구시설, 완전밀폐형 식물재배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동물용 의약품 생산규격으로 건립돼 동물용 백신 생산·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150억 원을 투입해 '인수공통 감염병 및 반려동물 의약품 거점'을 조성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수공통 감염병, 반려동물용 그린바이오로직스 기술 기반 동물용 의약품 생산 지원 시설을 고도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바이오로직스는 식물기반 생산 플랫폼을 활용해 단백질 의약품 및 기능성 소재 등을 생산하는 첨단기술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인수공통 질병용 식물공장 구축 및 생산 장비를 도입하고, 동물용 그린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인력 양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작지원:2023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전 세계 돼지열병 종식 앞장설 것"

포항//아시아투데이 이정연 기자 = "만약 내년 상반기 저희 계획대로 캐나다에 돼지열병(CSF) 그린백신을 등록하게 되면 아시아권 최초로 북미에 등록한 사례가 돼요. 우리나라가 글로벌 그린바이오산업계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게 되는 셈이죠." 지난 21일 아시아투데이는 경북 포항을 찾아 전 세계 최초로 동물용 그린백신 상용화에 성공한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를 만났다. 박사학위 지도교수의 권유와 도움으로 자본금 5000만원 남짓을 갖고 창업에 뛰어들었다는 그는 지금은 직원 60여명을 거느린 CEO가 됐다. 시리즈 D단계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총 투자액은 300억원, 기업가치는 1000억원을 넘어섰다. 손 대표는 경북대학교에서 유전공학과 학부를 마치고 의과대학에서 연구원 생활과 석사 학위 취득 후 포스텍 황인환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하던 주제로 경북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모두가 '그게 되겠어'라고 식물 기반 백신에 의아해할 때 될 것이란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개발한 허바백TM 돼지열병 그린마커주는 출시 1년 6개월만에 100만 도스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들의 성공 가능성을 일찍이 알아본 농림축산식품부와 포스코홀딩스, 포스텍의 지원도 도움이 컸다. 전 세계적으로 식물 기반 백신이 시판된 사례는 현재 바이오앱의 허바백TM 돼지열병 그린마커주가 유일하다. 2006년도에 뉴캐슬병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허가는 받았지만 시장에 출시되진 못 했고, 지난해 메디카고의 식물기반 코로나 백신은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서 허가는 받았지만 역시 시장출시까지는 못 갔다. 바이오앱은 제주도에서 '청정 백신'으로 성공한 경험을 갖고 현재는 미국과 캐나다 북미권과 유럽까지 전 세계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돼지열병으로 홍역을 치른 일본의 축산 현장에선 바이오앱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우리나라의 한돈협회격인 일본양돈사업협동조합 잡지를 통해 "국내 개발에 시간이 걸릴 것 같으면 한국에서 바이오앱 제품을 수입이라도 해야 한다"며 소개가 됐다. 심각한 돼지열병 감염 사태 속에서 바이오앱의 효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손 대표는 가축전염병 사태와 관련해선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라도 국가간 협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 상황에서 전염병에 대한 국가간 공조의 필요성을 실감했는데 심각성을 고려해 상호 간에 허가를 받은 제품에 대해선 각 국의 사용실적으로 현지에서 신속심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선 이미 시판돼 효과를 본 제품이더라도 다시 현지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여기에 시간이 또 한 번 지체돼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바이오앱은 올해 하반기에 돼지 써코바이러스 백신(써코백신) 국내 허가도 앞두고 있다. 손 대표는 "허가가 나면 지금은 외국산이 국내시장 대다수를 차지하는 써코백신 시장에서 순수 국내 그린바이오 기술에 기반한 제품으로 당당하게 수입백신에 도전장을 던져 명승부를 겨루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대표는 "동물 건강을 돌보는 게 결국 사람을 돌보는 것"이라며 "질병을 하나라도 줄여서 환경·동물·사람이 함께 이로워질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작지원:2023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유망 신산업 그린바이오, 수출효자 될 수 있다"

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그린바이오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전용 펀드를 2027년까지 1000억원 이상 확대하고,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등 다양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가 미래산업, 그린바이오 성장방안' 정책포럼에서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이 경쟁력을 갖춰 시장을 공략한다면 새로운 수출 효자 분야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업 분야의 새로운 수출 먹거리인 그린바이오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 전국 12대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가 마련한 포럼에 정부와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기연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팀장이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정책방향'이란 주제로 육성 전략과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안병옥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유전체과장이 '그린바이오 기술기반 농업의 첨단산업화' 현황 및 활성화 전략을 제언했다. 이어 김창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촌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의 성장 해법을 찾기 위한 참석자들의 격의 없는 토론이 벌어졌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도 "그린바이오는 반도체에 이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바이오산업의 핵심 분야 중 하나"라면서 "농진청은 혁신기술 개발과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지원 분야에서 역할을 맡아 수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제작지원: 2023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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