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통합조직', K-농산물 글로벌진출 효자로 우뚝
아시아투데이 조상은 기자(세종)=자유무역협정(FTA) 시대 파고를 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농가들이 힘을 합쳐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파프리카, 딸기, 포도 등 국내 생산 농가들의 전국단위 '수출통합조직'이 대표적이다. 25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품질 농산물의 수출을 위해 안전성 관리·선별·포장·해외 마케팅까지 일관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국단위 수출통합조직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선 농산물 생산자(단체)·전문단지와 출하 약정계약을 체결한 수출업체 및 공동참여를 설립한 수출전문마케팅 법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2022년 12월 현재 기준 파프리카, 버섯류, 딸기, 포도, 절화류, 배, 토마토, 감귤 8개 품목별 수출통합조직을 지정했다. 이들 품목별 수출통합조직은 생산부터 선별, 수출, 해외마케팅까지 일련의 사업 과제를 수행한다. 우선 시설개선, 자재구입 등 인프라 구축 및 선별 기준 정립, 수출상품의 품질 고도화를 위한 기술 보급 등에 나서고 있다. 수출 다변화를 위한 신제품 개발, 수확 후 관리기술 도입 및 시장 개척을 위한 국가별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한 품위 관리 점검·지도 등 품질 관리 체계 운영 지원, 소포장·기능성 박스 제작 등 포장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팔레트, PVC 상자, 지게차 구입 등 물류 효율화 및 저장 기간 연장을 위한 선도유지제 구입 등 콜드체인 유통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수출통합조직은 참여 농가에서 생산한 품목의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매향, 설향 등으로 대표되는 국산 딸기 품종을 수출하는 수출업체 및 농가와 영농조합이 설립한 ㈜케이베리는 국산 딸기의 해외시장 수출 주도권을 확보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2년 11월 기준 6200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한 케이베리는 수년 내 1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매년 20% 이상의 고도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국내 포도 수출업체와 생산자단체가 합심해 담든 한국포도수출연합(주)은 캠벨, 거봉 등으로 대표됐던 국산 포도 품종의 변화를 이끌고 설립 이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수출 판로를 넓히고 있다. 샤인머스켓의 장점과 가능성을 농가에 전파하고 수출량을 확대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서다. 2022년 11월 기준 35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2018년 22개 파프리카 수출업체와 353개 농가가 출자해 만든 농업회사법인 코파 주식회사는 우리나라의 유일무이한 파프리카 수출통합조직으로, 국내 파프리카의 수출을 위해 수출업체 및 생산자단체와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생산에서 수출까지 일관관리시스템으로 파프리카 품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코파 주식회사는 2022년 11월 기준 8000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며 1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0년 4월 정식 승인받은 한국배수출연합(주)은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수출에 알맞은 배를 생산, 가공, 수출하는 과정을 돕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 한국 배의 우수성을 알려 '대한민국 배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절화 생산자와 수출업체가 출자해 설립한 ㈜케이플로라는 절화류 수출 농업회사법인이다. 국산 절화류 수출의 악영향을 끼치는 덤핑, 담합, 과당 경쟁 등을 근절하고 화훼농가와 수출업체의 상생을 도모해 국내 화훼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케이머쉬(주)는 2009년 11월 설립된 버섯수출통합조직으로 안정적인 공급체계 확립으로 국산 버섯수출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가면 한국 2022년 11월 기준 한국 버섯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제작지원: 2022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