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밸류업 나선 KT&G “2027년까지 3조7000억원 주주환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11010005344

글자크기

닫기

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11. 11. 14:53

1
KT&G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안.
KT&G가 2027년까지 'ROE 15% 달성', '3조 7000억원 규모 주주환원'을 골자로 한 'KT&G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은 △수익성 향상 △자산 효율화 △재무 최적화 등을 통해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현재 10% 수준에서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KT&G는 부동산 및 금융자산 등 저수익·비핵심 자산의 구조개편을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누적 현금을 확보해 성장투자와 주주환원에 나서 자본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생산 파트너십 강화 등 '자본적 지출'(Capex) 투자전략 혁신을 통해 투자 효율성도 높일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총 3조 5000억원 규모의 자본적 지출 투자계획(2023~2027년)을 효율화해 2조 4000억원 규모로 조정했다. 투자 규모 효율화에도 애초 계획했던 생산 능력 확대와 투자 기대수익률은 기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한다. 2027년까지 약 2조 4000억원의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1조 3000억원 등 총 3조 7000억원에 달하는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자산 효율화로 창출된 재원을 추가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KT&G 플러스 알파 프로그램'도 시행된다. 추가 재원은 자사주 매입 및 즉시 소각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며,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2027년까지 발행주식총수의 20%를 소각할 전망이다.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따라 올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도 확대된다. 지난 7일 KT&G 이사회는 비핵심·저수익 자산 유동화를 통해 확보된 재원 중 1500억원을 활용해 연내 자사주 135만주의 매입 및 소각을 결의했다. 이에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1조 4000억원에 육박하고 총 주주환원율은 100%를 상회할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 규모은 지난해 발행주식총수 대비 약 6.3%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