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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3분기 누적순이익 2677억원…전년比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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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4. 11. 14. 16:14

홍콩H지수 ELS 상품 '일회성 영업외비용' 인식
영업이익 13.8%↑…이자이익·비이자이익 각각 감소
BIS총자본비율 7분기 연속 20% 초과
SC제일은행 본점
SC제일은행 본점./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3%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이 기간 비용 관리와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하면서 순익이 전년 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순이자마진(NIM)이 0.09%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산 규모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이 증가했으나, 외환파생손익 등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줄었다.

SC제일은행의 올 3분기 영업비용은 6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특히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적립된 파생평가충당금 전입액이 기저효과로 나타남에 따라 602억원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올 3분기 총자산순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0.41%, 6.62%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1%포인트, 1.20%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3%로,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급적립률은 225.51%로, 전년 동기 대비 9.9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 여파로 기업 및 가계 대출의 부실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C제일은행의 9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91조515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8% 증가했다. 이 기간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22.99%로, 지난해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7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8.87%를 기록하는 등 금융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도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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