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후보 자격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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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에 따르면 총 11명으로 구성된 축구협회 새 선거운영위원회는 지난 3일 4시간에 걸친 첫 회의를 통해 법원 가처분 결정 등으로 중단된 차기 회장 선거를 26일 치르는 데 합의했다. 구체적인 세부 일정은 8일 회의에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관심을 모은 정몽규 현 회장의 후보 자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감사 결과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았다. 축구협회는 이에 불복해 최근 행정소송까지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 정관에는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은 사람은 축구협회 임원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정 회장이 중징계를 받으면 이번 선거의 후보로 나설 수 없게 된다. 하지만 협회 스포츠공정위가 행정소송의 확정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로 정 회장에 대한 징계 결정을 미루기로 결정해 선거는 그대로 3파전이 유지됐다.
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는 당초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선거를 하루 앞두고 허 후보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인용 결정이 나면서 연기됐다.
후보는 정 회장 및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등 세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