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2520억원 영업적자
점진적인 이익 개선 흐름은 유효
LG화학은 작년 4분기 252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첨단소재 사업부는 전방 고객사 재고조정에 따른 수요 부진 및 재고 폐기 관련 일회성 비용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양극재는 판매량과 가격이 각각 전분기 대비 20%, 5% 하락했다. 수익성은 손익분기점 수준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석유화학 부문은 시황 약세가 지속되며 영업적자를 확대했다.
NH투자증권은 LG화학이 올해도 어려운 업황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사업부에 대해 전년 대비 3% 감소한 매출액 목표치를 제시했다. 2025년과 2026년 양극재 생산능력(Capa) 계획을 기존 각각 17만톤, 20만톤에서 15만톤, 17만톤으로 하향한 것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은 불가피 하겠으나, 올해 한 자릿수 중반 수주의 양극재 판매량 성장, 운영 최적화 통한 수익성 제고,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 흐름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