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기자회견서 활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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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구단은 3일(현지시간)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25억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026시즌은 옵션이 걸려있는데 선수가 선택할 수 있는 걸로 드러났다.
어깨부상에서 5월 이후 돌아올 예정인 김하성은 첫해 1300만 달러를 받고 타석수(325타석 이상)에 따른 인센티브가 추가로 200만 달러 더 걸려있다. 2026년 옵션을 행사할 경우 연봉은 1600만 달러가 된다.
이로써 김하성은 서재응(2006∼2007년), 류제국(2007∼2008년), 최지만(2018∼2022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탬파베이 소속 한국 선수가 됐다.
김하성은 회상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부상을 당했지만 지금은 몸 상태가 좋다"며 "나를 믿고 좋은 계약을 해준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은 김하성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에 주목했다. 2021∼2024년 김하성의 베이스볼레퍼런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bWAR)는 15.3으로 매니 마차도(17.7)에 이은 샌디에고 파드레스 2위였다고 설명했다.
2022년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3년에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수비력이 특히 빛난 점을 높이 샀다.
현지에서는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