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검찰 티타임, 사실은 이렇습니다.
3년 전 여름, “티타임 올라가자”는 선배의 말에 ‘차 한잔 마시러 가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선배 뒤꽁무니를 쫓아 서울중앙지검 13층으로 올라갔다.영문도 모른 채 올라간 티타임 자리는 노트북 자판 치는 소리와 함께 땀으로 뒤범벅되면서 시작됐다. 선배들은 공보를 담당하는 차장검사를 향해 알 수 없는 외계어를 쏟아내며 스무고개를 이어갔고, 차장검사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으면서 단답형 대답으로 선배들의 질문을 요리조리 피해갔다.그 당시 내 눈에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