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패' 李 사법리스크 여전…"위증교사 2심 뒤집힐수도"

세번째 '김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재가 전망

정부가 26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통과시켰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이 통과됨에 따라 윤 대통령의 재가만 남았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승인하면 특검법은 국회로 돌아가 재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25째가 된다. 다만 윤 대통령이 이날 재의요구안을 재가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김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 행사 기한은 오는 29일이다. 민주당은 이번 특검법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하고,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하되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비토권'을 담았다.

與 "AI 3대 강국 도약 위한 특위 구성"…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힘은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책위원회 산하 AI 3대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으로, 최형두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위원의 경우 추후 논의를 통해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2025년은 AI 인프라 조성의 핵심 연도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AI 3대 강국 도약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위는 전국민의 AI 생활화를 지원하고 각 산업 분야에 AI를 접목해 산업을 개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AI 컴퓨팅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하고 핵심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등 AI 혁신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AI 경쟁력도 결국 인재에 달려있다"며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자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확충해 핵심 인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세보증' 문턱 높인다…공시가 112%시 빌라 69% 불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요건이 공시가격의 112%로 강화된다면 기존 전세 갱신계약의 69%가 동일 조건으로 전세보증 가입이 불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 전세금과 동일한 금액을 받지 못해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임대인들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전세보증 가입 요건이 강화될 경우 작년 체결된 전국 빌라(연립·다세대주택) 전세 계약 69%가 동일 조건 갱신 시 가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조사..

"시동 어떻게 꺼?"…'강남 7중 추돌' 무면허 운전자 구속기소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7중 추돌 사고를 낸 무면허 운전자 김모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김씨를 구속 기소했다. 앞서 경찰은 김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사고 당시 김씨가 치료 목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하는 등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였다고 판단하고, 해당 혐의가 아닌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는 지난..

대통령실, 與의원들과 오찬…李 무죄 판결에 결속 다진 듯

대통령실이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연일 화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돌며 성과내기와 정권재창출에 대한 열망이 더욱 고조되면서, 당정 화합만이 정권의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절박감이 당 안팎에서 감지된다. 여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당정이 똘똘 뭉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2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여당 의원 40여명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1기 신도시 '이주주택' 안 만든다…"공급 늘려 수요 흡수"

尹 "말레이와 방산·미래산업 협력"…안와르 "안보 파트너"

이재용 "합병, 미래에 도움된다 생각…개인 이익 의도 없다"

與 최고위서 '韓-친윤' 격돌…"게시판 논란 도덕적 책임져야"

내수부진에 인하 여론 큰데…한은 '금리 동결' 힘 실리나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현재 연 3.25% 수준인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주목된다. 시장에선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한은 안팎에선 내수 부진을 이유로 '추가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3분기 성장률이 0.1%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가 가라앉았고, 대외 여건도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만큼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시장이 불확실성에 휩싸인 가운데 한은의 결정에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 앞두고 "동결 예상"vs"인하 필요" 25일..

6년간 전원찬성 '거수기 이사회'…유진, ESG평가 3년째 'D등급'

과거사 또 발목잡힌 한일 관계…"3각공조 파장 없게 관리"

연말 식음료 '가격 인상' 조짐… 고물가 쓰나미 닥친다

취재 포커스

단독 LG전자, 멕시코 거점서 ‘日토요타·혼다’ 부품 만든다

LG전자가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와 혼다를 전장 사업부문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 북미 지역 핵심 생산기지인 멕시코 공장에서 일본 자동차 기업에 들어갈 전장 부품 생산을 대거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GM에 이어 전장 부문에서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오는 2030년 전장 부문 매출 20조원이란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본지가 입수한 LG전자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 가동계획에 따르면 회사는 일본 토요타와 혼다를 전장 부문 신규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계획을 보면 LG전자는 그간 소규모 전장부품 물량을 토요타에 공급했으나, 이번에 멕시코 공장 내 토요타 공급용 전장부품 생산량(UPH; 시간당 생산량)을 기존 50에서 230으로 4.5배 상향 조정했다. 혼다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멕시코 공장 내 혼다 공급용 부품의 시간당 생산량(UPH)을 200 수준으로 신규 책정했다. LG전자가 전장 부품을 토요타, 혼다에 공급한다는 게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LG전자의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와 GM, 르노 정도였다. 지난해 6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VS사업본부 출범 10주년 기념행사에서도 현대차와 GM, 르노 등 3개 사만 주요 고객사로 공개한 바 있다. 이 공장은 멕시코 현지의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라모스 아리즈페에 들어서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가 북미 지역 자동차 메이커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확보한 생산기지로, 지난 2022년 착공해 지난해 9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완성차 업체 수주를 따내야 하는 LG전자로서는 현지 시장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만들고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 거점이 필요해 이곳을 낙점했다. 이 공장을 통해 LG전자가 토요타와 혼다에 공급하는 부품은 DCM(데이터 통신 모듈) 등 전기차용 부품이다. 이와 관련, 전기차 시장 후발 주자인 토요타와 혼다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등 전동화 전환에 적극적이다. 토요타는 미국 인디애나·켄터키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위해 총 27억 달러(3조800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110억 달러(15조4000억원)를 들인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같은 토요타와 혼다의 전기차 시장 확대 전략에 LG전자가 핵심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앞서 LG전자 측은 "멕시코 공장은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아시아 OEM 대상으로의 공급 확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가 주요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전장 부문 매출도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 전장 사업은 지난 2021년까지만 해도 4개 사업본부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내는 '미운 오리' 신세였다. 하지만 투자 시작 10년여 만에 본궤도에 오른 후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VS사업본부의 수주액은 지난 9월 기준 100조원을 돌파했다. 매출도 본부 출범 10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넘어섰다. LG전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다. 전장 쪽 목표도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 매출을 2030년 170억달러(약 23조원)까지 늘리고, 이를 통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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