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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리플 급등…ISO 20022 코인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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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4. 11. 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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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로 트럼프의 친가상화폐 정책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10만달러에 가까워지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알트코인 거래량 역시 함께 증가하는 가운데, 리플과 스텔라 등 ISO 20022를 준수하는 코인이 특히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25일 오후 4시 50분 기준 업비트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는 스텔라루멘은 718.5원으로, 전일 대비 3.6% 떨어졌음에도 2조 6110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리플은 전일 대비 2.61% 상승한 2043원으로, 거래대금 2조 4715억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미 대선일인 지난 5일을 기점으로 리플은 약 18% 급등한 1.43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 기준으로 리플은 최근 20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스텔라는 100원대에 머물다가 400원대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리플은 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이후 60% 급등, 1.55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는데, 이는 3년간 리플 거래금액의 최고가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겐슬러 위원장의 사임이 리플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리플의 상승세가 계속돼 2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리플과 스텔라는 ISO 20022를 준수하는 코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ISO 20022는 국제 결제, 증권 거래 등을 할 때 금융 데이터 교환 과정에서 공통 언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표준이다. SWIFT 메시징 시스템보다 ISO 20022를 이용해 금융 기관은 더 효율적으로 거래 데이터를 관리 및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SWIFT(국제 은행 간 통신 협회)가 2025년까지 모든 국제 결제 메시징 시스템을 ISO 20022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ISO 20022는 기존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통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규제 리스크를 줄이고 기존 금융 기관과의 협업을 도와 투자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이외에도 ISO 20022를 준수하는 자산에는 헤데라, 알고랜드, 아이오타, 카르다노 등이 있다. 이러한 ISO 20022 코인들의 강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ISO 20022 준수 여부가 향후 디지털 자산의 사용성 및 투자 가치 등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ISO 20022가 투자자에게 신뢰를 줌으로써 장기적 투자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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