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국감으로 국회의원·보조관, 국감 준비 한창

올해 국정감사가 추석 연휴를 사이에 둔 ‘분리국감’으로 실시되면서 휴일에도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은 국감 준비에 한창이다.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2차 국감 준비를 위해 일부 보좌관들은 귀향을 포기하거나 아예 의원실에서 숙식을 하며 피감기관이 제출한 자료에 파묻혀야할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의원과 보조관들은 국감준비에 쉴 틈 없는 연휴를 보내고 있다.

한 보좌관은 “추석 당일을 빼고는 회관에 나와야 한다”며 “출퇴근이 아니라 아예 숙식을 하면서 자료를 봐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의원들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추석 전 마무리된 1차 국감이 ‘김샌 국감’, ‘맥 빠진 국감’이라는 평을 들은 터라 지역과 여의도를 오가는 강행군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추석 연휴 이후 후반기 국감 준비까지 해야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상황”이라며 “그래도 지역 민심을 정부에 제대로 전달하려고 모두 휴일도 반납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내분으로 인해 지역구 민심이 냉랭해진 가운데 국감마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라 마음이 한층 더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