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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국회의장·여야대표 첫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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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희 기자

승인 : 2016. 06. 10. 11:31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김재원 정무수석과 함께 국회를 찾아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예방한다.

이 실장은 지난달 15일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후 첫 국회방문이다.

이 실장은 먼저 이날 오전 정 의장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실장은 13일로 예정된 국회 개원식에서의 박 대통령 개원연설 문제를 협의하고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실장은 또 이날 오후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각각 만나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예방한다. 20대 국회 의장단이 새로 선출됐고, 새누리당도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실장의 국회 방문에는 향후 원활한 당청관계와 대야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실장은 심재철·박주선 국회부의장,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새누리당 및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도 이번 기회에 같이 예방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나머지 분들은 지방 및 개인일정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다음 주 이후에라도 시간이 맞으면 찾아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재철 박주선 국회 부의장에 대한 박 대통령의 축하 난은 김재원 수석이 이날 국회 방문 계기에 부의장실로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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