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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트럼프-김정은 2시간 단독회담서 결정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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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8. 06. 11. 23:56

단독회담, 이례적으로 확대 정상회담 앞서 2시간 진행
폼페이오 "두 정상만이 중요한 결정 내릴 수 있다"
Trump Kim Summit Day in Photos
평양 주민이 11일 평양 지하철역에서 전날 오후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에서 진행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의 접견을 보도한 노동신문을 보고 있다./사진=평양 AP=연합뉴스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단독회담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전날 정상회담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시작돼 단독회담-확대 정상회담-업무오찬 순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단독회담엔 통역사들만 배석한다. 워싱턴포스트(WP)·AP통신 등을 종합하면 단독회담은 2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단독회담이 진행되는 것이 이례적이라며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관례적으로 확대 정상회담 이후에 의례적으로 진행되는 단독회담이 먼저, 그것도 2시간이나 진행된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이 내일 회담에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낼 것으로 매우 낙관한다”며 “두 정상만이 이 같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WP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두 정상이 실무회담을 대체해 결과물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Singapore Trump Kim Summit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저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방문하고 있다./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확대정상회담엔 폼페이오 장관·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한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사실상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북한 외교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는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또는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업무오찬엔 미국 측에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북한 측에서 김 대사와 실무협상 카운터파트였던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각각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종료 후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께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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