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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화장품 브랜드 속속 론칭…“뷰티업계 다크호스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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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희 기자

승인 : 2018. 10. 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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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이 새로운 브랜드를 연달아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미래 성장성이 밝은 화장품 사업을 회사의 신 성장동력으로 삼는 모양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올해 상반기 화장품 매출액은 1755억2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나 늘었다. 화장품 매출 비중이 상반기 기준 52%까지 확대되며 처음으로 생활용품 매출 비중을 앞질렀다.

특히 애경산업은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로 화장품 사업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이른바 ‘견미리 팩트’로 인기를 끌며 지난해 홈쇼핑 판매기록으로만 1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에이지투웨니스’를 필두로 기초 화장품·더마 스킨케어·남성 화장품·아이케어 전문 브랜드를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아이솔브’는 눈 밑 잔주름과 다크서클 등 눈가 피부를 집중 관리해주는 전문 브랜드다. 항산화력·탄력·보습력 등 효능을 갖춘 루테인과 세라마이드·에보디아열매추출물·가시철엽추출물 등 6가지 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들고, 고분자 전달 시스템을 적용해 이 같은 성분의 흡수력을 높였다.
JW신약과 기술협약을 맺은 애경그룹의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더마에스떼’는 순한 성분을 강조한 기존 더마 화장품 브랜드와 달리 즉각적인 피부 효과를 줄 수 있는 ‘독한 더마’ 성분을 사용해 차별화를 뒀다. 애경산업이 60여년 동안 쌓아온 화장품 기술력과 노하우에 JW신약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특허 받은 CTP 기술 등을 화장품에 적용해 더마 화장품의 안전성과 흡수력을 높였다.

이밖에도 18~24세 남성들의 피부 고민을 해결해주는 전용 브랜드 ‘스니키’, 정직한 자연 성분을 피부에 고스란히 전달하는 기초 화장품 브랜드 ‘플로우’ 등을 론칭해 뷰티업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애경산업은 수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해외 화장품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2020년까지 중국 수출액 3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아울러 일본 QVC 홈쇼핑 채널과 미국 아마존 시장 등으로 판매 채널을 넓혀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앞서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성장성을 보면 화장품에 무게 중심이 실릴 수밖에 없다”며 “에이지투웨니스 라인업을 확장하고 신규 브랜드를 론칭해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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