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보수 통합, 한국당·바른미래·애국당 3당 같이 해야 24.1%”(상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618000655252

글자크기

닫기

남라다 기자 | 이윤희 기자

승인 : 2019. 06. 18. 08:02

 


아시아투데이 남라다·이윤희 기자 =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탈당 선언과 동시에 17일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되면서 총선을 앞둔 보수 진영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보수 야권에서는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제1야당인 한국당 중심의 보수대통합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대통합에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다만 보수 유권자층에서는 10명 중 6명 가까이가 한국당 중심의 당대당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보수대통합 지지층은 한국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대한애국당이 모두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실시한 6월 3주차 주간 정기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한국당 중심의 보수 대통합'에 찬성 43.6%, 반대 44.2%였다. 찬반 격차는 0.6%p로 오차범위 내였다.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는 12.1%였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6월3주 주간 정기여론조사/ 그래픽=아시아투데이

◇60대·TK 보수 대통합 찬성 우세


젊은 20대층과 40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으며 60살 이상에서는 찬성이 우세했다. 20대에선 찬성 36.4%, 반대 47.7%, 30대에선 찬성 36.8%, 반대 54.9%, 40대에선 찬성 33.9%, 반대 52.4%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60대에서는 찬성이 58.3%, 반대가 29.3%로 찬성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찬반이 오차범위 내였던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 한국당 중심의 보수 대통합에 찬성이 61.3%로 가장 높았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진보적 성향의 20~40대 젊은 층은 극우까지 포함되는 보수 통합에 거부감을 느끼고 반대 의견을 냈지만 60살 이상과 TK 등 보수 유권자들은 다음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수 통합, 한국당·바른미래·대한애국 같이 해야 24.1%

 

보수 대통합 대상과 범위와 관련해 '한국당을 비롯한 바른미래당·대한애국당 등 3당 모두 통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24.1%가 3당 통합을 가장 선호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통합해야 한다'는 15.9%, '한국당과 대한애국당이 통합해야 한다'는 14.5%였다. 기타 의견은 27.2%, '잘 모름'은 18.2%였다.


보수 성향일수록 3당 모두 통합하는 것을 원했다. 20대와 30대에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만 통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3당 모두 통합' 보다 다소 많았다. 하지만 40~60대 이상은 3당 모두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통합'이나 '한국당과 대한애국당의 통합'보다 더 많았다.


TK의 32.4%는 3당 모두의 통합을 통한 보수 대통합을 원했다. 특히 보수 대통합에 대해 찬성했던 응답자 중에서는 46.6%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대한애국당까지 모두 통합하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김 소장은 "보수 지지자들의 생각은 한국당 중심의 통합이라면 한국당에서 분화돼 나온 두 당이 모두 뭉쳐야 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6월3주 주간 정기여론조사/ 그래픽=아시아투데이

◇국민 57.1% '국회의원 국민소환법' 찬성


국회 공전이 장기화되자 국민들의 분노가 국회의원을 향하고 있다. 국회가 두 달 넘게 마비된 상황에서도 국회의원들은 매달 세금에서 1140만원에 달하는 월급을 챙기고 있어 국민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이 부적격한 국회의원들을 임기 중 소환해 파면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국민소환법'을 20대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7.1%가 찬성했다. 반대는 22.9%로 찬성 절반에도 못미쳤다. '매우 찬성' 43.3%로 '매우 반대' 7.6%보다 월등히 높았다.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다. 50대에서 찬성 6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60.7%), 30대(57.7%), 20대(53.9%)로 찬성이 절반을 넘었다. 다만 보수 지지층이 많은 60세 이상에선 찬성 49.9%로 반대보다 높았지만 다른 연령층과 비교하면 가장 낮았다. 반대는 60세 이상 29.5%, 30대 27.9%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50대에선 16.5%로 가장 낮았다.


서울에서 찬성이 6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인천(57.1%), 대전·충청·세종(56.9%), 전남·광주·전북(56.7%), 대구·경북(54.3%), 부산·울산·경남(54.1%), 강원·제주(51.4%) 순이었다.


김 소장은 "국민 다수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매 회기마다 국민소환제 법안이 발의되지만 한 번도 제대로 통과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국회의원들도 이번에 법안을 통과시켜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하겠다는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01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6%이다. 표본은 2019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투데이 홈페이지나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라다 기자
이윤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