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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확진자 방문장소 소독 이틀후 운영가능”...일상 지속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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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기자

승인 : 2020. 02. 12. 10:18

신종코로나 대응 중수본 회의 주재
"정부.지자체 예정행사 취소 말고 철저 방역 후 진행" 지시
혈액 수급 어려움 극복 방안, 중국 유학생 대책 마련 당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상점이 며칠간 문을 닫는 것은 공중보건 측면에서 지나치다”며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더라도 소독을 하고 이틀 후부터는 운영해도 괜찮다는 것이 방역대책본부의 입장인 만큼 국민 여러분도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방역은 빈틈없이 하되, 지나친 위축은 피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를 무조건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철저하게 방역조치를 마련하고, 예정된 행사들을 계획대로 진행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최근 감염 우려로 단체헌혈이 25% 감소하는 등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복지부는 혈액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 총리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앞장서고, 국민들께서도 동참해 달라”며 “총리실은 다음주 헌혈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3차 우한 교민 입국과 관련해 정 총리는 “우한 교민과 가족분들이 오늘 아침 국내에 들어오셨고 앞으로 14일간 이천 국방어학원에 머무르게 된다”며 “안전과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 총리는 “우한의 영사관을 비롯한 외교부, 복지부, 경찰청 등을 비롯한 관계기관 여러분들의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했고 “협조해 준 이천시민과 경기도민, 이천시와 경기도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새학기를 맞아 대거 입국이 예상되는 중국인 유학생들과 관련해 정 총리는 “입국 후 일정 기간 지역사회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한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대학에만 맡겨둘 수 없는 문제인 만큼 교육부와 관계부처는 대학, 지역사회와 함께 조속히 세부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외에도 정 총리는 지자체에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선별진료소 확보 등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한 책임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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