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 투표, 여론조사 50%씩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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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관리위위원회 간사인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 1차 경선지역을 선정했다”면서 “수도권 23곳, 충청 6곳, 호남 7곳, 대구·경북 3곳, 부산·경남 10곳, 강원·제주 3곳 해서 모두 52곳”이라고 밝혔다.
경선은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25일을 전후로 사흘간 1차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경선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후보자들 간 네거티브 공세 등 과열 경쟁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공관위는 비방이나 인신공격, 가짜뉴스와 허위사실 유포 등 행위를 한 후보는 공천배제, 감점과 같은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원외인사와 현역의원 등 1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 진행했다. 민주당은 전날까지 복수 후보 출마 지역 후보자 면접을 했다.
문재인정부의 청와대 출신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 박수현 전 대변인 등 원외인사 36명에 대한 권역별 그룹 면접과 현역 국회의원 64명에 대한 면접이 이뤄졌다. 이인영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도 면접을 봤다.
서울 구로구갑에서 3선을 한 이 원내대표는 심사 뒤 “많이 떨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갑에서 3선을 한 우상호 의원도 “지난 20년 면접을 본 것보다 (오늘이) 제일 떨린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김용태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 서울 양천구에 도전장을 냈다. 이 전 수석은 ‘어떤 질문이 나왔느냐’는 물음에 “지역 과제나 해결 과제를 물었다”며 “우리 지역은 목동과 비목동 간 격차가 워낙 큰 지역이고 공항이 옆에 있어 소음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험지로 불리는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에는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대구 동구갑),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부산 해운대구갑), 배재정 전 의원(부산 사상구) 등이 예비후보로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