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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남북 총격전, 우발적...김정은, 태양절 불참 이유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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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5. 04. 03:44

폼페이오 미 국무 "남북 총격전 내부정보 봐...우발적이라 생각"
"김정은, 생존, 잘 지내는 것처럼 보여...장기간 '잠적' 전례없는 일 아냐"
"북 비핵화 및 검증, 북한 주민 밝은 미래 창출, 임무 동일"
폼페이오 김정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날 미 ABC방송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하게 생존해 있는 것처럼 보였고, 김 위원장이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2018년 5월 9일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악수를 하는 장면./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에서 남북 간 총격전이 있었던 것을 우발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하게 생존해 있는 것처럼 보였고, 김 위원장이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ABC방송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이날 오전(한국시간) 비무장지대 감시초소에서 남북 간 총격이 오간 데 관한 질문에 “나도 그 보도를 봤고, 일부 우리 내부 정보도 봤다”며 “적어도 최초 보고는 북한으로부터 넘어온 몇 발의 총탄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것들이 우발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대응 사격을 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양측 모두에 아무런 인명 손실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1분께 중부 전선 한 감시초소가 북측이 발사한 총탄 수발에 맞는 상황이 발생했고, 우리 군은 10여발씩 2회여 걸쳐 경고사격을 한 뒤 사격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경고 방송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태양절 행사 불참 등 지난 3주간 무엇을 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 기간 김 위원장의 활동에 관해 우리가 아는 것을 당신과 공유할 내용이 많지 않다”며 태양절 행사 불참을 선택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장기간 공개 석상(public view)에서 사라졌던 다른 긴 기간도 있었다는 것을 안다”면서 “그래서 그것이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어제 전 세계가 본 똑같은 이미지를 봤다는 것 외에 당신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며 “김 위원장은 살아 있고,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것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설득하고 이를 검증하는 것, 그 다음에 북한 주민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는 우리의 임무는 동일하게 유지된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집중해 온 일이자 우리가 앞으로 계속 노력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중병설에 대해서는 “그에 관해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면서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심혈관 질환을 겪었는지 추가 질문에도 “오늘 아침 이 자리에서 더 이상 어느 것도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기간에도 그의 거취와 관련한 언론의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비핵화라는 임무는 똑같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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