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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로 가을학기 수업 온라인 진행 외국인 학생 비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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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7. 07. 08:41

미 이민세관단속국 "완전 온라인 운영 학교 F-1·M-1 비자 학생, 비자 취소"
"미국 떠나거나 출석 교육 진행 학교로 전학해야"
세계 3번째 한국인 미국 유학생에 영향
미 이민세관국 비이민 미국 학생비자 제한
미국 행정부는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교나 프로그램에 등록한 외국인 학생과 방문자에 대한 비자를 취소한다고 밝혔다./사진=미 국토안보부 이민세관단속국(ICE) 홈페이지 캡처
미국 행정부는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교나 프로그램에 등록한 외국인 학생과 방문자에 대한 비자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인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많은 한국인 미국 유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국토안보부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유학생 전담기구인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은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학년도 가을 학기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는 비이민학생에 대한 일시적 면제 규정을 개정했다며 완전히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학교에 다니는 비이민자 F-1 및 M-1 비자 학생들은 온라인 강좌만을 수강할 수는 없고, 미국에 남아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ICE는 미 국무부는 완전히 온라인화된 학교나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들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며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들의 미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ICE는 이런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미국을 떠나거나, 합법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출석 교육을 하는 학교로 전학하는 것과 같은 다른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1 학생들은 학업 과정을, M-1 학생들은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직업 과정을 밟는다고 ICE는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에 유학 중이거나 유학을 계획 중인 한국 학생들에게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학들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가을 학사과정 일부 또는 전부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의 경우 가을 학기에 절반 이하의 학부생에게만 캠퍼스 거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하버드대는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프린스턴대는 대부분 수업을 온라인으로 할 계획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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