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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건당국·제약사, 올 여름까지 잠재적 코로나19 백신 생산 개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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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7. 14. 09:48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 "백신 재료 생산 개시, 4~6주 내"
"제조공정 진행 중, 장비 및 원재료 구입·제조현장 확보"
4개 잠재적 백신 후보 선정...백신 개발시 즉시 시판
미독, 백신 2종 개발, 3만명 임상시험
CORONAVIRUS
미국 보건당국과 제약사들이 올해 여름이 끝날 때까지 잠재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CN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미 제약사 화이자의 미 미주리주 체스터필드의 연구·개발(R&D)센터 건물로 지난 5월 6일 찍은 것./사진=체스터필드 UPI=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과 제약사들이 올해 여름이 끝날 때까지 잠재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CN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미국 보건복지부가 주재한 기자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말하고 어떤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제조공정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이미 장비를 사고, 제조 현장을 확보하고, 일부의 경우 원재료를 매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히 언제부터 백신 재료가 생산될 것이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4∼6주 정도 걸릴 것”이라며 “여름이 끝날 때까지 활발히 제조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백신을 조기에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임상 시험 단계의 백신 후보군에 투자했으며, 효과가 있는 백신을 찾아내면 즉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제조공정을 확대해 왔다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4개의 잠재적 백신을 꼽아왔다. 하지만 이날 보건당국 고위관계자는 후보군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후보군에는 바이오테크 기업 모더나와 존슨&존슨이 개발 중인 백신이 포함돼 있다. 이들 두 업체는 이달 말 인체 임상시험 후기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백신에 대한 시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실험용 백신 2종은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CNBC는 전했다.

이들 기업은 이달 말부터 최대 3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임상시험을 거쳐 백신 개발에 성공해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연말까지 1억차례 복용분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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