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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 통신사·앱·클라우드·케이블·스마트폰, 총체적 타격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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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8. 06. 09:07

폼페이오 국무, 미 클린 네트워크 5개 새 조치 발표
중 모바일 경제 선도 앱·스마트폰 산업 타격 전략
중국 앱, 미 앱 스토어서 제거
화웨이 등 중 업체, 미 앱 다운로드 금지
중 클라우드, 미 정보 접근 금지
Pompeo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클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5개의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이 틱톡뿐 아니라 신뢰할 수 없는 중국 애플리케이션을 미국의 앱 스토어에서 제거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화웨이(華爲) 등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미국의 앱을 다운로드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가 시행될 경우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국제 경쟁력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5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클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5개의 새로운 조치를 발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의 모바일 경제를 이끄는 앱과 스마트폰 산업에 대해 총체적인 타격을 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통신사·앱 스토어·앱·클라우드·케이블 등 5개 분야에 대한 클린 정책을 발표하면서 ‘클린 앱 스토어’ 정책과 관련, “우리는 신뢰할 수 없는 중국 앱이 미국의 앱 스토어에서 제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에 대한 임박한 조치를 언급했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며 “중국에 기반을 둔 모기업(바이트댄스)과 함께 틱톡·위챗 등 앱은 중국 공산당 콘텐츠 검열을 위한 도구는 말할 것도 없고, 미국 시민의 개인정보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클린 네트워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클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5개의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사진=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클린 앱’과 관련, “우리는 화웨이와 다른 신뢰할 수 없는 판매사들이 가장 인기 있는 미국 앱을 미리 설치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기업들이 화웨이의 인권 유린이나 중국 공산당의 감시기관에 연루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미국 앱을 다운로드할 수 없게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5월 미 상무부가 화웨이와 그 자회사 68개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리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G메일 등 앱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막는 조치를 내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클린 클라우드’에 대해서는 “우리는 알리바바·바이두(百度)·차이나 모바일·차이나 텔레콤·텐센트(騰迅·텅쉰)와 같은 기업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 미국민의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구를 포함한 우리 기업의 가장 가치 있는 지식재산이 접근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부는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이곳 미국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민감한 정보를 수집·저장·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상무부 및 다른 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클린 케이블’과 관련, “우리는 중국 공산당이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들을 글로벌 인터넷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에 의해 전송되는 정보를 훼손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 마린’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해저 기술을 이용해 아시아·태평양·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하는 여러가지 조달 입찰에 다른 기업들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을 제시한다”며 “우리는 그것이 계속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폼페이오 장관은 ‘클린 통신사’ 정책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신뢰할 수 없는 중국 통신사들이 미국과 외국 목적지 간에 국제통신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나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대행이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대해 미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이나 텔레콤과 다른 3개사의 인가를 철회해 해지할 것을 촉구하는 데 동참한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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