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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선후보 지명 민주당 전대 개막...트럼프, 격전지서 맞불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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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8. 18. 07:43

트럼프 대통령, 민주 전대기간 격전지와 바이든 고향서 집회
상대당 전대 기간 로우키 행보 전통 무시하는 '워싱턴 이단아' 행보
트럼프 "바이든, 사회주의의 트로이 목마, 극좌파 꼭두각시"
Election 2020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민주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지명하는 전대 기간인 17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대선 향방을 결정 짓는 격전지와 민주당 전대 장소인 위스콘신주에서 유세를 하는 맞불 공세에 나선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위스콘신주 오시코시 위트먼공항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사진=오시코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민주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지명하는 전대 기간인 17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대선 향방을 결정 짓는 격전지와 민주당 전대 장소인 위스콘신주에서 유세를 하는 맞불 공세에 나선다.

자신은 대선후보를 지명하는 상대 당의 전대 기간에는 다른 당 대선후보는 로우키(Low-key·낮은 자세) 행보를 보이는 워싱턴 정가의 전통을 따르지 않는 ‘이단아’임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또 트럼프 캠프는 매일 밤 민주당 전대가 끝나는 밤 11시에 자체 편성한 대항 프로그램을 방송, ‘맞불’을 놓을 것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와 함께 공화당전국위원회(RNC)와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지명하는 공화당 전대 기간(24~27일)에 전국 격전 주에서 ‘트럼프 승리 리더십 이니셔티브’ ‘유권자 연락 및 등록 교육’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만남’ ‘워치(watch·시청) 파티’ ‘자원봉사 행사’ 등 2500여개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대 첫날인 17일 미네소타주 맨케이토와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에서 맞불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시코시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우리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대선후보’ ‘사회주의를 위한 트로이 목마’ ‘극좌파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할 것이라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은 ‘친(親)경찰·반(反)범죄’이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반경찰·친범죄’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한다.

미네소타주는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위스콘신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각 승리를 안긴 주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대 이튿날째인 18일에는 애리조나주에서 유세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바이든 전 부통령이 거주지인 델라웨어주에서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수시간 전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태어나고 유년 시절을 보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경쟁자를 비판하는 연설을 할 계획이다.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주도 2016년 대선 때 근소한 표 차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곳이지만 지금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세한 곳으로 조사됐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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