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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백악관, 대만에 대한 첨단무기 3종 판매, 의회에 승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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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0. 13. 05:18

로이터 "대만에 무기판매 국무부 승인, 의회 승인절차 진행 통보"
"미중관계 수십년만 최저점, 무기판매 중국 분노케 할 것"
"중국, 대만 무력 탈환 시도시 미 군사적 개입 불투명"
대만 군ㅏ
미국 백악관이 최근 미 의회에 대만에 대한 3종의 첨단무기 판매 승인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5월 4일 대만 신타이페이시에서 실시된 대테러 해상훈련 모습./사진=신타이페이 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최근 미 의회에 대만에 대한 3종의 첨단무기 판매 승인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3종의 무기는 록히드마틴사의 트럭 기반 로켓 발사대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보잉사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SLAM-ER, 항공기에서 지상으로 사진과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F-16 전투기용 외부 센서 등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동안 크루즈미사일과 드론·지뢰 등으로 구성된 7종의 무기체계를 대만에 한꺼번에 판매하는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 가운데 3종의 무기체계가 해외 군수 판매를 감독하는 국무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의회 승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상원과 하원의 외교위원회에 통보됐다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미 상원·하원 외교위원회는 국무부가 의회에 공식 통보를 보내기 전에 비공식 검토 과정을 통해 무기 판매를 검토하고 차단할 권리가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나머지 무기는 아직 의회에 판매 승인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곧 이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번 무기 판매 추진은 중국이 대만 해협에서의 군사 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미·중 관계가 수십 년 만에 최저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중국을 분노하게 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로이터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7일 대만에 대한 육해공 상륙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대만을 무력으로 다시 차지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대해 경고했지만 미국의 대응 방안에는 모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대만에 방어 수단을 제공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지만 중국이 공격할 경우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지는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대만이 더 많은 해안 방어 순항미사일·수중 기뢰·급습정(FAC)·이동식 포·첨단 감시자산 등의 역량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지난달 16일 미국이 국방부 내에서 ‘대만 요새(Fortress Taiwan)’로 알려진 작업을 진행하면서 중국군에 대항해 군사적 균형을 맞추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설명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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