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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바이든, 반려견과 놀다가 발목 삐끗...정형외과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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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1. 30. 08:17

바이든, 입양 반려견 셰퍼드 '메이저'와 놀다가 발목 삐어
정형외과 전문의 방문, 검진...눈에 띄게 다리 절어
고령 바이든, 격무 대통령직 수행 적합 건강 상태 의문 속 발목 부상
Biden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78)가 28일(현지시간) 반려견과 놀다가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삐는 사고를 당했다. 사진은 바이든 후보가 탄 자동차가 29일 오후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뉴어크의 정형외과 전문의원을 방문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어크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78)가 반려견과 놀다가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삐는 일이 발생했다.

바이든 후보는 28일(현지시간) 반려견 ‘메이저’와 놀다가 발목을 삐었다며 이날 오후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았다고 바이든 후보 측이 29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 머물고 있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윌밍턴의 자택에서 30분가량 떨어진 뉴어크의 정형외과 전문의원을 방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그는 이곳에서 엑스레이와 단층 촬영(CT) 검사를 했다.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는 별도 성명에서 초기 엑스레이상 골절은 없다면서 바이든이 좀 더 상세한 영상을 얻기 위해 추가로 검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CT 검사를 위해 영상센터로 향하던 바이든이 눈에 띌 정도로 다리를 절었지만 목발이나 다른 도움 없이 걸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부분 매체는 바이든 후보가 11·3 대선에서 승리했다며 ‘당선인’이라고 칭하고 있다. 다만 그는 12월 14일 대통령 선거인단의 투표에 의해 결정될 때까지 ‘후보’ 신분이다.

‘메이저’는 독일이 원산지인 셰퍼드 종으로 2018년 바이든의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휴먼소사이어티에서 입양했다. 바이든은 2008년 대선 후에 얻은 셰퍼드 종 ‘챔프’도 기르고 있다. 이 두 반려견은 바이든 후보가 내년 1월 20일 대통령에 취임하면 백악관에 데려갈 ‘퍼스트 펫’ 목록에 포함돼 있다.

바이든 부부는 고양이도 입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내년 1월 20일 취임하면 미국의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갈아치우는 78세의 고령이다. 그는 대선 운동 기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많은 시간을 자택에서 보냈고, 유세도 10여 분 준비된 원고를 읽는 수준에 그치는 등 활동력이 매우 떨어져 격무인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치매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지난해 12월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한다는 의사 소견을 공개하면서 당시 의사가 바이든 후보가 건강하고 활기가 넘치며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적합한 건강 상태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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