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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축제 카니발, 리우에선 이미 취소..올해 개최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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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주 상파울루 통신원

승인 : 2021. 01. 23. 09:50

- 리우데자네이루 시장 “올해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해 축제 개최가 불가하다” 밝혀
- 타 주와 시에서도 유사한 내용의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측
매년 2월 중순은 브라질인들이 한해 내내 손꼽아 기다리는 ‘지구촌 축제’ 카니발이 열리는 시기이다. 2020년 초순부터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례없는 여파에 2021년 7월 경 즈음으로 한 차례 연기하였으나 여전히 코로나 확산세가 줄지않고 있어 여러 지방 정부에서 축제 취소로 방향을 잡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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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이 트위터를 통해. “카니발의 경제적, 문화적 중요성을 잘 알고 있지만 7월 카니발 축제 진행은 어렵다”고 밝혔다. / 사진 = 에두아르도 파이스 트위터 캡쳐


대규모 퍼레이드로 잘 알려진 카니발 축제의 명소,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는 공식적으로 카니발 개최가 어려울 것임을 언급했다. 시장 에두아르도 파이스는 21일(현지시간) “올해는 코로나19 대응 및 백신 준비로 인해 축제 개최는 불가능하다” 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브라질 북부에 위치한 마라냥 주 정부 또한 2021년 카니발 축제를 취소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 측에서는, 코로나19의 백신 접종 문제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다만, 150명 이하의 파티는 허용한다고 밝혔다.

미나스제라이스 주에 위치한 우버란지아(Uberlandia) 시는 조금 더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 시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안전 조치로 카니발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현지시간 22일 발표했으며 공식 행사 뿐 아니라 클럽, 레스토랑, 바 등을 포함, 공공 장소와 사적 장소에서 이뤄지는 모든 카니발 행사 또한 금지되었다.

인구 약 15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브라질 최대도시 상파울루의 경우 아직 관련하여 공식 발표한 내용은 없으나, 상파울루를 포함해 각 주와 시에서도 유사한 내용의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카니발 축제를 준비하는 삼바학교 및 산업 관련인들은 해당 소식을 대체로 환영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긴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방 정부의 결정에 동의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 이전에 행사를 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1월 21일에 발표된 브라질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 누적 확진자수는 869만 7368명이며, 사망자는 21만 4147명에 달한다. 브라질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월을 기점으로 감소하다가 11월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안성주 상파울루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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