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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LG-SK 배터리 합의, 미 노동자·자동차산업의 승리”...USTR 대표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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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4. 11. 23:54

바이든 대통령 "LG-SK 배터리 합의, 미 노동자·자동차산업의 승리"
"더 나은 재건의 핵심, 미래 전기차·배터리 미 전역서 미 노동자가 만드는 것"
"합의 촉진·분쟁 해결 일한 USTR 대표에 감사"
SK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쟁 합의에 대해 “미국 노동자와 자동차산업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쟁 합의에 대해 “미국 노동자와 자동차산업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공약이었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계획의 핵심은 “미래의 전기차와 배터리를 미 전역에서, 미국 노동자들이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전기차와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국내에 임금수준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래의 일자리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다각적이고 탄력적인 미국 기반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필요하다”라면서 “오늘 합의는 그 방향에 맞는 긍정적인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이날 SK가 LG에 배상금 2조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2019년 4월부터 이어진 배터리 분쟁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미국 전기차 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합의를 촉진하고, 분쟁을 해결하고자 지치지 않고 일한 점에 고맙다”며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동력에 기반해 나의 ‘미국 일자리 계획(American Jobs Plan)’은 수백만 개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자동차산업이 더 강해지도록 지원하고, 미래의 전기차 시장에서 승리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합의가 일자리 창출,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 구축, 기후변화 둔화를 위한 조치에 힘을 쏟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라면서 USTR과 한국 정부 고위관리들이 합의 협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 2월 10일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SK의 일부 리튬이온배터리 미국 수입을 10년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고, 이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은 11일 자정이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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