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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착수…내년 말까지 4개 제약사에 356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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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베른 통신원

승인 : 2021. 12. 14. 10:56

Covid-19 vaccine on hand with latex glove
/사진=게티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도 자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4곳의 스위스기업과 재정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의약품에 대한 연방자금 지원프로그램(Federal Funding Programme for COVID-19 Medicines)’의 일환으로, 올래 여름부터 연방정부가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다. 이 사업에 지원되는 금액은 총 2700만프랑으로, 한화로는 약 35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말에 진행된 국민투표에서 ‘코로나19 대책법을 지지한다’는 투표 결과를 얻게 되면서 프로젝트 착수를 위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 이에 스위스 연방 공중보건국(FOPH)과 스위스 혁신청인 이노스위스(Innosuisse)는 연방 의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9명의 전문가를 위임하여 자금지원 요청서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스위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4개 제약사에 내년 말까지 약 356억원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단일클론항체,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과 물질의 조합, 호흡기 합병증을 줄이는 의약품 등 코로나19의 장기적인 영향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 개발에 자금이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이번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대가로 앞으로 개발될 치료제를 가장 먼저 구매하거나 또는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신약은 내년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박수정 베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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