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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기관 투자 63.4조…상반기 집행 55% ‘상고하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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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차민 기자

승인 : 2023. 01. 27. 11:30

최상대
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열린 '제1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올해 정부가 주요 공공기관을 통해 63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상반기에는 경기가 침체하고 하반기에는 점차 회복하는 '상저하고(上底下高)'의 흐름에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에 55%를 조기 집행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재정정보원에서 '2023년 제1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공공기관의 투자계획·집행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공공기관 27곳은 올해 총 63조4000억원 투자에 나선다. 정부가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기조로 전환하며 지난해 공공기관 투자 실적인 64조9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허리띠를 졸라맨 것이다.

공공기관이 국민경제 안정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반기에 총 투자계획의 34조80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한다. 상반기 집행규모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를 포함해 정부는 상반기에만 재정 303조원, 공공기관 투자 34조8000억원, 민자 부분 2조2000억원 등 총 340조원을 투입해 경제를 끌어올리려한다.

특히 SOC, 에너지, 주거복지 등 민생안정과 국정과제 수행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집행한다.

신도시 조성·주택공급을 통한 주거 인프라 구축과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망 확충 등 SOC 분야에 대한 적기 완공을 위해 총 33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예컨대 아산-천안 고속도로 완공에 596억원, 동두천-연천 전철화 완공에 528억원을 투입한다.

안정적 에너지 공급 기반과 원전 건설 투자를 통한 국정과제 추진 동력 마련 등 에너지 분야에 총 17조4000억원을 집행한다.

더욱이 국민 주거생활 안정을 위한 주거복지·민생안정·안전강화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투자 집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요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주무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집행애로 개선팀도 구축할 예정이다.

최 차관은 "투자계획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기관의 집행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각 기관에서도 원활한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투자집행 전담관리 체계를 수립해달라"고 밝혔다.
손차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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