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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여름철 유통매장 에너지 절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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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3. 06. 27. 11:03

- 상점, 문 열고 냉방하면 냉방 전력량 66% 증가
- 강경성 제2차관, 대형 유통매장 솔선수범 강조
‘문 열고 냉방영업 자제해요’
20일 오후 서울시 명동거리에서 서울시 및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자들이 여름철 에너지절약 합동 캠페인 '서울e 반하다'를 진행하고 있다. / 연합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정부가 대형 프리미엄아울렛과 프랜차이즈 매장의 에너지 절약부터 챙기는 데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경성 2차관 주재로 27일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여름철 유통매장 에너지 절약 자율실천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통업계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요청헸다.

이달 한국에너지공단은 전국 26개 주요 상권과 4개 대형 아울렛을 대상으로 '문 열고 냉방(개문냉방) 영업 실태'를 조사했다. 전국 주요 상권 총 5298개 매장 중 12%인 634개가 개문냉방 영업 중이었다. 업종별로 신발(47%)·화장품(36%)·의류(28%)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특히 프랜차이즈 매장은 신발(78%)·화장품(72%) 업종의 개문냉방 영업 비율이 크게 높았다. 반면 카페·편의점·음식점은 10% 이하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매장인 프리미엄아울렛의 경우 681개 입점매장 중 199개(29%)가 개문냉방 영업 중이었다.
에너지공단이 개문냉방 시 영업매장의 에너지소비 시뮬레이션 결과, 냉방에 필요한 전력량은 문을 닫고 냉방했을 때에 비해 약 66%, 냉방용을 포함한 총 전기요금은 약 33% 증가할 수 있었다.

강 차관은 "개문냉방 시 전기요금이 크게 늘 수 있으므로 대형 유통매장 입점업체부터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며 "향후 자율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좋은 가게를 소비자에게도 알릴 수 있도록 '에너지 센스만점(店)'스티커 배포 등의 지원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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