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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 vs 벤츠 E클래스’…수입차 왕좌 쟁탈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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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3. 10. 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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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년 동안 절치부심하던 BMW가 주력 모델인 5시리즈의 완전 변경 모델로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되찾기 위한 결정타를 날린다. BMW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인 5시리즈는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다음날 국내에서 BMW 5시리즈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신형 5시리즈의 특징은 이전보다 커진 차체로 길이는 97㎜, 너비는 32㎜, 높이는 36㎜ 증가했다. 시리즈 최초로 전장이 5m를 넘으며 실내공간이 이전보다 여유롭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과 운전자 보조 기능도 대거 반영했다.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앞좌석 시트 통풍 기능·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등도 적용했다.

BMW는 이번 5시리즈 출시에 발맞춰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와 '가디언 엔젤스 캠페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는 차량 데이터 원격 수집을 통해 타이어·배터리 등 일반 정비와 고장·사고 등 차량 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선제적으로 진단해 고객에게 안내해 준다.
가디언 엔젤스 캠페인은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충전 경로를 찾아주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 원격 주차 제어 기능인 리모트 컨트롤 파킹, 차량 도난 방지 시스템부터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운전자 중심적 사고를 통해 제공되는 첨단 기능·서비스가 '수호천사'처럼 탑승자를 보호하고 지켜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5시리즈의 강력한 라이벌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다. 지난해 판매량은 벤츠 E클래스(2만8318대)가 BMW 5시리즈(2만1166대)보다 7152대 더 많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은 역전되서 5시리즈(1만5749대)가 E클래스(1만2030)보다 3719대 더 많이 팔렸다.

벤츠로선 7년 동안 지켜오던 수입차 시장의 베스트셀링카를 BMW에 뺏기기 일보 직전이다. 신형 5시리즈의 공세에 맞설 벤츠의 반격 카드도 역시 '신차 효과'다. E클래스 11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해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더 뉴 E클래스는 1946년 출시된 벤츠의 핵심 모델 E클래스의 유산에 개인화된 실내 공간을 구현하고 최첨단 디지털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실내에는 3세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와 벤츠가 2025년께 신차에 정식 탑재할 전용 운영체제(MB.OS)의 선행 버전을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는 모델로 브랜드 순위와도 직결된다"며 "몇달 안되는 시간차를 두고 두 모델의 신차가 나오는 만큼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BMW와 벤츠의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 BMW코리아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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