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당분간 없을 듯, 미국 더 이상 압박 안 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212010006712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12. 12. 09:54

하마스 지도자 제거 등 이스라엘군 목표 달성 우선
US-ISRAEL-PALESTINIAN-CONFLICT-PROTEST
1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카타르 도하 포럼에 참석한 외교관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수주 안에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교관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주요 지도자들 제거하거나 생포하는 등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할 만한 성과가 나와야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일단 이스라엘군이 크리스마스 쯤에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협상 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엔총회가 12일 긴급 특별총회를 열어 휴전 촉구 결의안 표결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이스라엘에게 휴전을 더 이상 압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미국은 지난 8일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표결에서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스라엘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마무리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와 관련해 "현 단계의 작전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갈란트 장관은 "다음 단계는 소규모 저항 지역들에 대항에 저강도로 싸우는 것이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이 작전상 자유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 일시 휴전하면서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과 이스라엘이 수감한 팔레스타인인을 교환했으나, 이후 휴전 협상은 결렬됐다.

하마스는 전면적인 휴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추가 인질 석방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마스가 현재 억류하고 있는 인질은 137명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은 이들 중 20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