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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에 신중 연준, 올해 3회 인하 전망...시장,최대 7회 인하와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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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1. 04. 08:18

미 연준 지난해 12월 의사록
"금리 고점 도달...2024년 말까지 금리인하 적절"
연준, 올해 3회 금리인하 전망...시장, 5~7회 인하와 간격
"인플레 목표 달성까지 기존 금리 유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파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끝났다면서도 인하엔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3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 요지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향후 통화 정책 전망에 관해 논의하면서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았지만 실제 통화 정책 경로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대부분 위원은 2024년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지만 상당 기간 현 수준 유지 주장도 있었다.

의사록은 "거의 모든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전망의 개선을 반영해 2024년 말까지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시사하는 기본 전망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올해 말까지 3차례 인하인데 19명 중 16명이 1~4차례 인하이고, 2명은 현행 금리 유지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큰 차이가 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시장의 70%는 연준이 올해 3월 FOMC 회의에서 시작해 연말까지 5~7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위원들은 고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들은 지나치게 제한적인 정책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경기 하락 리스크를 강조하면서 노동시장 둔화가 점진적인 완화에서 더 급격한 상황 악화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는 리스크를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하지만 다른 위원들은 현재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금리 인하 전환 시기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이 대체로 통화 정책 결정을 내릴 때 신중하면서 데이터에 의존하는 접근 방식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인플레이션이 FOMC의 목표(연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는 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당분간 제한적 입장의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자신들의 전망이 이례적으로 높아진 불확실성과 연관돼 있다면서 향후 경제 상황이 추가 금리 인상을 적절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이와 관련, WSJ은 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관해 의미 있는 논쟁을 했다는 것이 의사록에 나타나 있지 않다며 거의 모든 위원이 올해 말 이전에 기준금리가 결국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40년 만에 가장 빠른 금리 인상 이후 다음 통화 정책 구간을 헤쳐가는 방법에 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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