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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현대차, 수소·소프트웨어 대전환 나선다…“SW·AI로 이동 자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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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우성민 기자

승인 : 2024. 01. 09. 06:00

메가와트급 PEM 수전해 양산 목표…수소 가격 경쟁력 향상
SDx 통해 이동 솔루션 자동화…SW 중심 아키텍처 구축
현대차 cse
현대차의 CES 2024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 주제 연출 이미지./현대차
현대자동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고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현대차그룹의 밸류 체인을 기반으로 완성될 수소 에너지 생태계 및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대전환이 세상에 불러올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 가치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의 미래 청사진은 진보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의 활용으로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수소에너지를 통해 환경을 보호함과 동시에 에너지 사용의 평등한 기회로 사회를 화합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는 CES 2024 현대차 주제 'Ease every way'에 함축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수소 에너지와 관련해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할 것을 선언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로써 HTWO는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역량 결합에 나서게 된다.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현대차는 수소 생산 관련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인 '그린 수소 생산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탄소배출 없이 생산되는 수소 생산을 위해 현대차는 수 년 내 메가와트(M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알카라인 수전해(물 전기분해) 대비 PEM 수전해 수소 생산비용이 약 1.5배 정도 비싼 편이나, 향후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부품 및 생산 인프라 공용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소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만의 차별성이다.

현대차는 폐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W2H)과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2H) 두 가지로 구분된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소프트웨어 대전환과 관련해 시공간적 및 물리적 제약을 넘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다.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 체계의 다음 단계로 꼽히는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자율화되고 끊김없이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개별적인 개발 및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아키텍처'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SDV와 플릿(운송·물류·유통 등을 목적으로 하는 차량 그룹)을 통해 축적한 이동 데이터를 AI 기술로 솔루션을 도출하고 로지스틱스, 도시 운영 체계 등과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현대차그룹 SDx의 목표다.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 사장은 "SDx의 핵심은 사용자 중심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며 "세상의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원천으로 삼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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