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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브랜드 스토리] 저돌적인 황소 ‘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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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2. 17. 09:35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황소자리' 별자리
미우라·무르시엘라고·아벤타도르, 전설적 투우 이름
전동화 전략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
[참고사진] 람보르기니 HPEV 레부엘토
람보르기니 HPEV 레부엘토 / 람보르기니 서울
람보르기니는 페라리와 함께 슈퍼카 시장을 양분하는 브랜드다. 300㎞/h 내외의 최고 속도와 4초 이하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 시간) 등 황소처럼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람보르기니는 많은 슈퍼카 매니아의 드림카다.

17일 람보르기니 서울에 따르면 람보르기니 브랜드는 '황소자리' 별자리에 탄생한 창립자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를 비롯해 브랜드 로고·모델명 등 많은 부분에서 황소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황소자리의 특성대로 기발하면서도 맹렬하고 강한 의지를 지녔던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세계 최고의 슈퍼 스포츠카를 만들었다. 창립 시기도 황소자리에 해당하는 1963년 5월로 정할 만큼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황소에 대한 집착은 대단하다.

브랜드의 로고가 성난 황소가 되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그 자신을 'tamugno'라 칭했다. 이는 그가 살던 이탈리아 지역 방언에 따르면 '싸움소처럼 강하고 단단하고 굳건하다'는 뜻을 의미한다.
[참고사진] 람보르기니 창립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창립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 람보르기니 서울
열렬한 투우 팬이었던 람보르기니는 차 모델명을 각 모델의 특징에 맞는 전설적인 투우소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유명하다. 람보르기니의 전설적인 모델 미우라·무르시엘라고·아벤타도르 모두 실제 황소의 이름이다.

람보르기니의 지속적인 성장 견인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브랜드 최초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인 우루스(Urus)는 큰 야생 소의 한 종이며 지난 500년간 스페인 싸움소로 이름을 떨쳐온 '오로크스'로도 알려진 우루스라는 투우소에서 유래했다.

이탈리아의 슈퍼카 제조사 람보르기니에서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며 지난해 공개한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 스포츠카인 레부엘토(Revuelto)의 뜻은 스페인어로 '혼란· 무질서'라는 의미로 1880년 바르셀로나에서 싸운 투우소의 이름을 따왔다.

람보르기니의 V10 엔진 라인업을 대표하는 우라칸(Huracan)은 타이노어로 '강풍'을 뜻하는 말로 1879년 8월 스페인 알리칸테에서의 격렬한 싸움으로 전설에 남은 스페인의 콘테 델라 파티야 종 황소의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를 투자하는 전동화 전략 명 역시 '황소'라는 브랜드의 상징을 반영했다.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라는 전동화 전략은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라는 뜻이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글로벌에서 직전 연도 대비 10% 증가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례 없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여러 시장이 두 자릿수의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년 대비 8% 성장하며 전 세계 7위 시장으로 한 자리 올라섰다.

[참고사진] 람보르기니 미우라_1966-1973 생산
람보르기니 미우라(1966~1973 생산) / 람보르기니 서울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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