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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하마스 내주초 휴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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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02. 27. 16:11

미 언론 "6주휴전·인질석방 접근"
네타냐후 강경입장 변수로 남아
TOPSHOT-PALESTINIAN-ISRAEL-CONFLICT
당나귀가 끄는 수레에 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26일 가자 북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 곁을 지나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내주 초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적대행위를 멈추고 포로를 상호 석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보좌관이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며 "다음 주 월요일 휴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국 CNN방송은 이날 하마스가 '이스라엘 완전 철군' 요구 등 핵심 요구사항 중 일부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도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 4자 회의와 관련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완전 철수와 전쟁 종식을 요구해 왔던 것에 비쳐 주요 장애물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4개국은 파리 회의에서 협상 기본안에 합의하고 26일부터 카타르에서 후속 협상을 벌이고 있다.

휴전협상 참여자들은 합의가 다단계로 이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합의에 도달하면 휴전은 6주간 이어지고, 먼저 여성과 노약자 중심으로 이스라엘 인질이 석방된 뒤 당초 하마스가 요구했던 것보다 적은 수의 팔레스타인 죄수가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단계는 이스라엘 군인과 팔레스타인 장기복역수 석방뿐 아니라 군사작전 상호 중단을 지속할 수 있는 필요 요건 등 훨씬 민감한 내용을 다룬다.

휴전안에는 식량을 실은 수백 대 트럭의 가자지구 진입을 허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미국과 주변 아랍국가들은 무슬림의 라마단이 시작되는 다음달 10일을 협상의 비공식적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극우 세력의 강경 입장은 계속 변수로 남아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협상 타결 여부와 상관없이 "라파를 공격할 것"이라며 "우리 목표는 완전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마스의 마지막 기지를 남겨두고 떠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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