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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워싱턴서 한·일·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개최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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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7. 04. 09:03

NHK "내주 워싱턴 나토 정상회의 계기, 한·일·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개최 조율"
4개국 정상회의 이례적...대중 협력 방안 논의 가능성
NHK "기시다 총리, 인도태평양지역 평화·안정 협력 기대"
한미일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023년 8월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데릭 카운티의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EPA·연합뉴스
오는 9~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일본과 한국·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이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NHK방송이 4일 보도했다.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AP4)으로 초청된 4개국 정상의 회동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4개국 정상이 회의를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시다 총리는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 법의 지배에 근거해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유지·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공유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을 확인하려는 생각이라고 NHK는 전망했다.

기시다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후 14일까지 독일을 방문해 올라프 숄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6일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 간 대화 기회도 찾아나가겠다"고 했지만, 아직 관련 뉴스를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정상회의 기간에 열렸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기시다 총리 간 3자 정상회의가 이번엔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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