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6월 미 소비자물가지수 3.0%, 5월 대비 둔화...9월 금리인하에 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11010007728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7. 11. 22:35

6월 미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
전문가 전망치보다 하회, 5월 대비 둔화
연준 9월 금리인하에 '긍정적 지표' 해석
파월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을 밑돌며 둔화세를 보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강해졌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를 하회하는 것으로, 5월 상승률(3.3%)과 비교해 둔화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선 물가지수가 0.1% 하락했다. 5월에는 같은 지수가 보합세를 보인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2021년 4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물가상승률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등과 관련, '금리 인하에 필요한 장애물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충분히 확신하느냐인데, 아직 그렇게 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도 "어느 정도 확신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9일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긍정적인 지표'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근거로 삼을 수 있다고 했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로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AFP통신에 "실업률과 물가 지표는 연준의 메시지 변화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9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하의 문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