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 공화당, 트럼프-밴스 정부통령 후보 지명...바이든-해리스와 맞대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16010009580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7. 16. 08:08

공화당 전대, 트럼프-밴스 상원의원, 정·부통령 후보 공식 지명
39세 초선 상원의원 밴스, 1952년 이후 최연소 부통령 후보
반트럼프서 친트럼프 변신
불우한 어린시절-변호사-기업인-상원의원 입지전적 인물
Election 2024 RNC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 밴스 미국 연방상원의원과 부인 우샤 칠루쿠리 밴스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개막된 공화당 전당대회장에 도착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보수파인 J.D. 밴스 연방상원의원(오하이오주)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후보 간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고, 그가 어느쪽의 표를 더 잠식할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 공화당 전대, 트럼프-밴스 상원의원, 대통령·부통령 후보 공식 지명
공화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에서 개막된 전당대회에서 2400명 대의원 대상 호명 투표를 진행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투표는 각주 대표자가 나와 주에 배정된 대의원이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둘째 아들인 에릭이 주 대표로 나온 플로리다주 투표 때 과반을 득표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선에 도전하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고, 차기 정부 국정 비전 등을 밝힐 예정이다.

APTOPIX Election 2024 RNC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지명된 J.D. 밴스 미국 연방상원의원과 부인 우샤 칠루쿠리 밴스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개막된 공화당 전당대회장에 도착하고 있다./AP·연합뉴스
◇ 39세 초선 상원의원 밴스, 1952년 이후 최연소 부통령 후보...정계 입문 초기, 반트럼프에서 친트럼프 변신
불우한 어린 시절-변호사-기업인-상원의원 거친 입지전적 인물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공화당은 이날 전대에서 구두 투표를 그를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스 하원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이 각각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고 선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발표하면서 그의 해병대 근무, 오하이오주립대 및 예일대 로스쿨 졸업, 영화로도 만들어진 베스트셀러 '힐빌리의 노래' 집필, 기술과 금융 분야 사업 성공 등의 이력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향후 선거 운동 과정에서 "그가 훌륭하게 싸웠던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오하이오·미네소타주, 그리고 그 외의 노동자 및 농민들에게 강도 높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인사를 인용, "밴스 후보가 지난 13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와 약 45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가 당시 그에게 부통령 후보직을 제안하지 않았지만, 경쟁자 중 밴스에게 가장 큰 공감대를 느꼈고, 그의 배경 이야기를 좋아했다"고 전했다.

초선인 밴스 의원은 올해 39세로 1952년 이래 최연소 부통령 후보인 상원의원 초선 밴스 후보는 러스트벨트(rust belt·미국 동북부 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하는 오하이오주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예일대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가 됐고, 이어 샌프란시스코 벤처 캐피털에서 일했으며 2022년 연방상원의원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2016년 자신의 이야기와 러스트벨트 미국인들의 상실감을 파고든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가 썼고, 이 책이 론 하워드 감독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되며 공전의 히트를 친 것을 계기로 전국적 인물이 됐다.

밴스 후보는 2016년 공화당 당원으로 활동한 초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이었지만, 2021년 상원의원 출마를 계기로 가장 강력한 지지자로 변신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