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부활’ 구수환 감독 “최고의 설득=공감과 진정성”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30010019133

글자크기

닫기

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07. 30. 19:58

부활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자신만의 설득 노하우를 공개했다./제공=이태석재단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자신만의 설득 노하우를 공개했다.

구 감독은 지난 24일 경기도교육청 율곡 연수원에서 열린 교육공무원 강연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설득의 기술은 '공감과 진정성을 통해 마음을 얻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갈등과 분열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구 감독은 설득의 기술을 KBS PD 시절 다큐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경험을 통해 배웠다고 한다. 그는 "PD 시절 개인 최고 시청률은 29%였다. 요즘 주말드라마 시청률이 10%대인 걸 감안 하면 높은 수치다. 박찬호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거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화제였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작품은 2010년 개봉한 영화 '울지마 톤즈'이다. 내전이 한창인 아프리카 수단에서 사랑과 헌신의 삶을 펼치다 세상을 떠난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누적 관객 50만 명을 돌파했다.
구 감독은 "두 작품의 성공 비결을 '재미보다는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로 시청자와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설득한 결과"라며 "요즘은 대중 강연을 통해서도 절실하게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 감독이 대중 강연을 시작한 것은 '영화 울지마 톤즈'의 흥행 덕분이다. 강연 요청도 관공서, 기업, 학교, 시민 단체 등 다양하고 최근 경기도 교육 공무원 강연을 비롯해 중학교 종교단체 강연은 4시간을 부탁받았을 만큼 전문성도 인정받고 있다.

비결 역시 100여 편의 다큐 프로그램, 종군기자의 활동을 통해 만나 수많은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경험한 덕분이다.

구 감독은 "이기주의 심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자신"이라며 "설득을 통한 대화와 타협의 중요성을 알리고 특히 이태석 리더십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다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