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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추석 앞두고 쌀 수급 및 대형마트 물가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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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8. 18. 14:49

당진 쌀 생산현장서 벼 작황 및 산지 동향 점검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서 농축산물 가격 살펴
추석 수요 대비 비축물량 방출·조기 출하 지원
송미령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18일 오전 충남 당진에 위치한 벼 수확현장을 방문해 쌀 수급 및 벼 작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추석을 앞두고 쌀 생산현장과 대형마트 등을 방문해 밥상물가 점검에 나섰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충남 당진에 위치한 조생종 벼 수확현장 및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을 방문해 벼 작황 및 산지 동향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본격적인 수확기에 앞서 쌀 수급 및 벼 작황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며 "올해 수확기 쌀 수급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주요 농식품 생활물가를 살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축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정점을 찍은 이후 7월에는 전월 대비 1.2%대를 기록해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폭염 등 기상 여건 변화로 일부 농산물의 경우 생육이 부진해 가격 등락이 있다"면서도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은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배추의 경우 지난해보다 약 2주 빠른 추석 수요에 대비해 정부 비축물량을 하루 최대 400톤(t) 규모로 확대하고 조기 출하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른 추석에 맞춰 농가들이 정식 시기를 조정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달 상·중순 출하량이 감소하고, 일부 지역에서 고온에 의한 생육부진이 나타나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우려가 있는 것에 대한 조치다.

또한 지난달 호우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상추·오이·애호박 등 채소류도 재해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는 등 복구지원을 통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사과·배 등 과일류는 올해 평년 수준 이상의 생산량이 전망된다. 현재 작황이 양호하고 추석기간 출하 의향도 높아 성수기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가격이 하락한 한우·쌀·쌀 가공식품·과일류 등으로 '민생선물세트'를 구성해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8월 하순부터는 여름배추 출하 지역이 최대 주산지인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 일대로 전환되고, 현재까지 작황이 양호해 여름배추 공급 부족 상황은 해소될 것"이라며 "축산물과 사과, 배 등 추석 성수품도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와 농협 등 생산자단체가 함께 노력해 서민가계 부담을 덜어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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