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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수도권 독립기념관은 ‘세계적 명품기념관’으로…김동연 경기지사와 오찬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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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09. 26. 18:16

경기도독립기념관 논의 오찬1 (1)
이종찬 광복회장(왼쪽 두 번째)이 2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세 번째)가 초청한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광복회
광복회가 경기도의 '수도권 독립기념관' 건립을 세계적인 명품기념관으로 추진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광복회는 26일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해 김삼웅, 한시준 등 역대 독립기념관장, 유민 광복회 학술원장, 김호동 경기도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초청한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수도권 독립기념관'의 건립방향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광복회와 함께 수도권에 독립기념관 건립을 공식 추진키로 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에 대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키로 했다.

오찬간담회에서 광복회는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수도권 독립기념관을 공식 추진키로 했다. 앞으로 세워질 수도권 독립기념관은 천안 독립기념관의 상징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서로 상생·협력·보완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독립기념관은 세대를 아우르고 AI 등 신기술을 종합해 '세계적인 명품기념관'으로 건립키로 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이날 간담에서 "지사님이 적기(지난달 29일)에 광복회에 들어 큰 용기를 주고 가셔서 광복회원들이 놀라고 있다"면서 "독립기념관은 건물만이 아니다. 독립운동사의 메카처럼 세계적인 명품기념관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세계적인 작품이 되도록 반드시 독립기념관 건립을 이뤄내겠다"면서 "프랑스처럼, 우리 경기도도 독립 스토리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발굴해서 반드시 추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임을 고려해 독립운동가들이 즐겨먹었던 음식들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오찬엔 △김구 선생이 일제 탄압을 피해 5년간 쫓기며 드셨던 대나무 주먹밥 △안중근 선생이 하얼빈에서 드셨던 꿔바로우(돼지고기 튀김) △서영해 선생이 프랑스에서 외교독립운동을 하시며 드셨던 해산물 스튜 △독립유공자 신건식 선생의 부인이자 본인 또한 독립유공자였던 오건해 선생이 임시정부 요인들에게 대접하곤 했던 납작두부볶음 △여성광복군으로 활약해 '한국의 잔다르크'로 불렸던 지복영 선생(지청천 장군의 딸)이 즐겨 드셨던 총유병(중국식 파전병) 등이 마련됐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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