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대통령실 “축구 국가대표 감독선발, 절차상 문제 있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30010016796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9. 30. 15:52

유인촌 문체부 장관, 尹에 감사 결과 보고
尹 "감독선발, 공정하고 책임 있게 진행돼야"
월드컵 3차 예선 대표팀 명단 발표하는 홍명보 감독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은 한국 국가대표 감독 선발 감사 결과 내용에 대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이 규정대로 이행되지 않아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사실이 포함됐다"고 30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보고받았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국가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이 돼야 한다"며 "특히 국민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인 감독 선발은 과정부터 공정하고 책임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축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전 울산HD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직 물망에 오를 당시 "불쾌하다"며 울산 감독직을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가 뒤늦게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국내 축구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축협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규정상 절차를 생략하거나 어겼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 이사는 논란이 불거지자 최근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

자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정 회장과 홍 감독은 아직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 최근 국회에서 진행된 관련 질의에서 이들은 감독 선임과정에서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며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