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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주문량 13배 급증…알피바이오 “감기약 부족 사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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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0. 07. 11:37

국내 감기약 시장 90% 점유…제조능력 30% 증대로 안정적 공급
뉴네오솔 특허기술 적용 생체이용률 높여 유통기한 3년으로 연장
감기약 전년 대비 ‘13배’ 주문량 급증
/알피바이오
아침저녁 온도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독감(인플루엔자)·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해열제 공급대란을 겪은 상황에서 최근 감기약 주문량이 급증하자 관련업계도 동절기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감기약 안정적 공급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감기약 주문량이 상반기 월 평균 대비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감기약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알피바이오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감기약 주문량이 13배 급증했다. 지난해 하반기 감기약의 월 평균 주문량은 약 300만 캡슐로, 올 하반기 월 평균 주문량인 4000만 캡슐을 크게 밑돌았었다.

감기약 주문량 급증 배경으로, 알피바이오 측은 "코로나19 재확산과 환절기 감기약 수요 급증으로 추정된다"며 "재작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해열제와 감기약 부족 현상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가정 상비약을 갖추려는 수요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실제 알피바이오의 지난 8월 감기약 수주 물량은 5000만 캡슐로, 상반기 월 평균 800만 캡슐 대비 약 6배 증가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감기약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올 하반기 월 주문량 평균은 최소 4000만 캡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하반기 총 주문량은 2억 4000만 캡슐 정도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알피바이오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지난 2022년에는 감기약 최대 월 주문량 2억 캡슐, 월 매출 약 1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마도 공장 신설로 연질캡슐 제조 능력이 30% 증대돼 제품 생산에 차질이 없다"며 "감기약과 같은 필수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원자재 확보 및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의 합작회사인 알피바이오의 감기약은 약물전달기술(DDS) 중 하나인 '뉴네오솔' 특허기술을 도입, 생체이용률을 향상시키고 최대 3년의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기술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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