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강도형 해수장관 “기후변화 근본적 대책 마련할 것…TF구성·종합계획 수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14010007244

글자크기

닫기

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10. 14. 17:00

대규모 연안개발시 연안침식 사전검토 의무화
육상 폐기물 해양 유입 저감 위해 범부처 소통 강화
'UN 해양총회' 유치 사실상 확정…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강도형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해수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향후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변화와 관련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수산·양식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3년 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체감 가능한 아이디어부터 수산·양식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하는 방향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또 기후변화로 인한 연안침식 문제에 대해 "대규모 연안 개발행위 시 연안침식 사전검토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법제화할 계획이며, 재해위험이 높은 지역에 완충공간을 확보하는 국민 안심 해안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안침식에 대한 과학적 조사 기술도 강화해 침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주기 통합관리체계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에 수립 예정인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장기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해양폐기물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양폐기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육상폐기물의 해양 유입 저감을 위해 범부처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를 통한 환경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소통·협력을 강화하겠다"며 "또한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UN플라스틱 오염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에서는 폐어구 등 해양플라스틱을 주제로 세션을 개최하고, 우리 정부의 선도적인 폐어구 관리 정책과 사례를 소개해 국제적 논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산물 물가에 대해서는 "주요 수산물의 가격과 수급 동향을 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정부 비축물량 방출, 수산물 할인행사 등 가능한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김의 경우 안정적인 김 생산부터 가공·유통 혁신, 국내외 시장 개척까지 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강 장관은 2028년 칠레와 공동 개최를 추진하는 'UN해양총회'와 관련 "내년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3차 회의에서 칠레와 우리나라의 공동 개최를 공식 선언하면 제4차 UN해양총회의 유치가 사실상 확정된다"면서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워오션 컨퍼런스와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에 이어 2028년에 UN해양총회까지 개최하면 글로벌 해양 중추 국가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우리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