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경합주 버지니아주 유세
조기 투표, 6900만, 2020년 총 투표자의 44%
판세 요동...부동층 잡기, 지지층 투표 독려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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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은 남부 선벨트 최대 경합주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유세한 후 NBC방송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그녀 역할을 하는 희극인 마야 루돌프와 함께 출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와 함께 비경합주이지만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세인 버지니아주 세일럼에서 유세를 하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번 대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날까지 우편이나 현장에서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가 6900만명을 넘어 66.7%의 투표율을 기록한 2020년 대선 총투표자 수의 44%에 육박할 정도로 지지자들의 결집 현상에 두드러진다.
해리스 부통령은 애틀랜타 시민센터 주차장에서 더위 속에서 수시간 동안 진행한 유세에서 실신한 참석자들이 속출해 연설을 중단해야 했는데, 이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외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을 응원하는 열렬한 지지자들도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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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까지 발표된 각종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집계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네바다·애리조나주에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네바다·위스콘신·미시간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두 주요 매체의 분석에는 차이가 나지만, 지난달 말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경합주에서 우위를 보였던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집계에서 미시간·위스콘신주에서 1%포인트 미만의 우위로 역전을 한 해리스 부통령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두 후보 캠프는 지지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투표 참여율이 낮은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소극적 지지층을 겨냥한 '표적 광고' 등으로 그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