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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이 15만명으로 훌쩍…베트남 휩쓰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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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4. 11. 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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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베트남 하노이 삼성 연구개발(R&D)센터에서 '제2회 삼성 CSR의 날' 행사가 열렸다.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복합단지장(오른쪽)과 응우옌 반 호이 베트남 노동부 차관(왼쪽)이 사내 CSR 프로젝트 금상을 탄 임직원들을 축하하고 있다/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삼성전자 베트남이 8일(현지시간) 하노이 연구개발(R&D)센터에서 '제2회 삼성 CSR의 날'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생산·제조 거점을 넘어 R&D까지 담당하는 '전략 기지'로 격상한 베트남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함께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양적·질적 측면에서 모두 큰폭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짐작케 했다.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복합단지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500여 명이 참가했던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는 이제 15만명이 넘는 베트남 학생들이 참가하게 됐고, 올해 총 6000여 명의 학생을 교육시킨 삼성이노베이션 캠퍼스도 베트남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베트남이 현재 진행중인 대표적인 CSR 활동으로는 △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 삼성희망학교 △ '솔브포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 국제기능올림픽 베트남 국가대표 훈련지원 △ 베트남 부품산업 지원 △ 나눔 키오스크 △ 헌혈 프로그램 △ 열린 공간 S-Hub △ 삼성베트남 복합단지 단체 봉사활동 등이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은 베트남 청소년·학생과 불우이웃들을 위한 금전적 지원과 함께 특히 미래 세대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지식을 활용,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대회인 '솔브 포 투모로우'엔 베트남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15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에선 2300여개의 아이디어가 창출됐다.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교육하며 기술 역량과 취업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에도 약 6400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참가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수료한 학생들은 삼성을 비롯한 베트남 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삼성은 주요 생산거점인 박닌성·타이응우옌성·박장성에서 시작, 랑선성 등 북부 4개 지역에서 시작된 삼성희망학교를 전국 범위로 확대했다. 북부 4개 지역의 삼성희망학교는 매년 약 5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기본 수업과 방과 후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올해는 남부 빈프억성에 5번째 학교를 짓는다. 아울러 중부 다낭시에도 삼성희망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수많은 한국기업들 가운데 베트남 전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사실상 삼성이 유일하다.

2015년부터 베트남 기업들에게 생산성·품질 개선 컨설팅과 스마트 공장 구축 컨설팅을 제공하던 부품산업 지원도 삼성전자 베트남의 주요 CSR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삼성은 20개 회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컨설팅을 지원, 누적 지원 기업 수를 72개사로 늘렸다. 삼성은 베트남 산업통상부와 협력해 현재까지 209명의 금형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베트남 부품 산업의 경쟁력 향상·공급망 확장에 힘써오고 있다.

삼성 베트남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은 CSR 활동도 두드러졌다. 임직원들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사내에 마련된 키오스크 모금을 통해 총 240억 동(약 13억원)을 모아 불우이웃 등에게 기부했다. 특히 슈퍼태풍 야기로 인한 산사태·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을 위한 임직원들의 모금액은 33억동(1억 8117만원)이 넘게 모였다. 이밖에도 9500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서 9200 유닛이 넘는 혈액이 기증됐다.

최 단지장은 "올해도 정성을 다한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삼성은 베트남을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귀중한 토양으로 여기고, 비옥한 토양으로 함께 가꿔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응우옌 반 호이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노동부) 차관은 "삼성은 투자로 베트남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노동 부문에 큰 발전을 안겨다 주고, 사회 공헌 활동으로 다시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창조적인 도이머이(개혁개방)이 멈추지 않도록 삼성의 노력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이 차관은 "삼성의 성공이 곧 베트남의 성공이다. 베트남을 한국 다음의 제2의 국가로 여겨달라"고 강조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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