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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잠재 고객 잡아라” LF, 브랜드 혁신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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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4. 11. 12. 17:50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맞춤 전략
독립법인 사업모델…경영 효율성↑
온라인 채널, 실험적 소재·디자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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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의 던스트(좌)와 더블플래그(우)가 선보인 24FW 컬렉션 이미지./LF
국내 패션 기업들의 브랜드 전개 방식이 이전보다 입체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한국 패션 시장과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맞추기 위해 변신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맞춤 전개 방식'에 나서고 있다. LF의 판매 방식은 크게 오프라인, 온라인, 차별화된 디자인 등 세 개로 나뉜다.

우선 오프라인의 경우 브랜드 '던스트'가 글로벌 MZ 고객을 타깃하기 위해 미주·유럽·아시아 내 20개국의 백화점 및 온·오프라인 편집숍에 입점하는 등 해외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엔 중국 법인을 설립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플래그'의 마케팅 공략 방법은 '온라인'이다. 이들은 자사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LF몰와 유명 패션 플랫폼 무신사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
정승희 LF 더블플래그 팀장은 "최근 골프웨어 시장이 더욱 양극화되고 본인의 개성을 확실히 표현하는 브랜드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더블플래그는 젊은 소비자층을 집중 공략하고 브랜드만의 디자인 요소를 꾸준히 강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남성복 브랜드 '일꼬르소' 역시 지난 2020년부터 브랜드 전개 방식을 온라인 중심으로 변경했다.

온라인 유통의 장점은 소비자 반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일꼬르소의 최근 SS(봄·여름) 시즌 판매율은 평균 75%, 반응생산(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한 후에 제품을 만들어 내는 방식) 물량은 전년 보다 약 2배 이상 높아졌다.

여성복 브랜드 '앳코너'도 LF몰·W컨셉·29CM 등 패션 전문몰 중심의 채널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3월 29CM에서 단독 론칭한 컬렉션은 전월 대비 매출이 50% 신장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다양한 소재 및 디자인을 통해 신규 고객층을 노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SS 시즌에 론칭한 '르봉 백'이다. 아떼 바네사브루노가 처음으로 가죽이 아닌 원단 소재로 시도한 아이템으로, 제품의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컬러와 크기를 다양화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르봉백'의 흥행을 이을 '프릴백'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고객층을 다양화하고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소재·디자인 다각화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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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의 '앳코너'가 출시한 24FW 컬렉션 이미지(좌)와 '아떼 바네사브루노'가 선보인 프릴백(우)./LF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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