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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응 위해 중러 고위급 첫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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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11. 12. 18:29

왕이-쇼이구 베이징에서 전략 안보 협의
글로벌 안보 공동 추진 의견 교환
미 겨냥 공동 이익 위해 단결 공감
중국과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당선인의 재집권 확정 이후 가진 첫번째 고위급 대책 회담에서 미국의 봉쇄 정책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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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2일 베이징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회담을 가졌다. 미국의 봉쇄 정책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의 한 SNS.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양국 간 제19차 전략 안보 협의를 주재하고 주요 전략적 안보 문제에 대한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또 새로운 공감대에 도달하면서 전략적 상호 신뢰 역시 증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교부는 이외에 "양측은 협력을 강화하고 중-러 관계와 양국의 전반전 발전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안보와 안정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밝혔다.

왕 부장은 이날 우선 "양국 정상의 지도 하에 중러 관계는 국제 정세 속에서 시련을 이겨냈다. 항상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 모멘텀을 유지했다"면서 "양측은 항구적 선린우호, 전면적·전략적 협력과 상호 협력 상생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러 관계는 필연적 역사 논리와 강력한 원동력이 있다"고 강조한 후 "국제 정세가 복잡할수록 외부 도전이 많아진다. 양측은 공동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더 확고하게 단결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쇼이구 서기는 "러중 관계는 상호 존중, 평등 대우, 상호 내정 불간섭 및 서로의 핵심 이익을 확고히 지지해왔다. 양국의 전면적·전략적 협력은 전례없이 높은 수준"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불안정한 세계에 직면해 러시아와 중국 간 의사 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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