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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험생 52만명, ‘N수생’ 21년 만에 최다…변별력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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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11. 13. 13:41

'의대 증원' N수생 규모 21년만 최대…킬러문항 없이 최상위권 변별 관건
시험장·선택과목 꼼꼼 확인…4교시 선택과목 '순서대로' 풀어야
“모든 전자기기는 집에 두고 아날로그 시계 챙겨야”
수능 장행식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선생님과 재학생들의 응원을 받으며 교정을 나서고 있다./송의주 기자
14일 52만2670명의 수험생이 전국 1282곳 시험장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다. 올해 수능은 21년 만에 가장 많은 N수생(반수생, 재수생 등)이 지원해 시험 결과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이날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 등 각종 안내사항을 전달받았다. 2025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만8082명 늘어난 52만2670명이다. 고3 재학생이 34만777명(65.2%), 졸업생이 16만1784명(31%)이다. 전체 수험생 대비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낮아졌지만, 졸업생 수는 2004학년도(18만4317명) 수능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 수능은 의대 증원 이후 치러지는 첫 시험으로 응시 졸업생 규모가 2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없이도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킬러문항 배제 원칙 첫해였던 지난해 수능은 전 영역 만점자가 1명에 불과해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전반적으로 평이했던 9월 모의평가 수준에서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작년처럼 '불수능'이 될 가능성도 있다.

수험생은 수능 당일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유효기간 내의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스마트기기, 태블릿 PC,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험장에 갖고 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또한 시험실에는 시계가 없으니 아날로그 시계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4교시 한국사 및 탐구 영역 응시방법도 잘 지켜야 한다. 모든 수험생은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해당 시험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다. 같은 4교시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 순서에 맞게 응시해야 한다. 제1선택 과목 시간에 제2선택 과목 문제지를 책상에 올려놓거나 푸는 경우, 선택한 두 과목 문제지를 동시에 책상에 올려두거나 푸는 경우 모두 부정행위다. 본인이 선택한 4교시 선택과목과 순서는 수험표와 수험생 책상 상단에 부착된 스티커로 확인할 수 있다.

답안지는 배부받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난해 수능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부정행위인 '종료령 후 답안 작성'이었던 만큼 종료령이 울리면 즉각 필기도구를 내려놓고 답안지는 오른쪽에, 문제지는 왼쪽에 놓은 후 손을 책상 아래로 내려야 한다. 수험생은 시험 관리본부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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